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북 안동 가볼만한 곳 퇴계종택::퇴계 이황 가문의 큰집

여행자의 집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경북 안동 가볼만한 곳 퇴계종택::퇴계 이황 가문의 큰집

글^사진/250415

경북 안동 가볼만한 곳 퇴계종택은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 가문의 큰집입니다.

유교 사상이 남다른 경상도 지방에서는 맏아들, 즉 제일 처음 태어난 큰아들은 아버지와 비등한 대접을 받으며 자랍니다. 때로는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에는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도 수행하는 위치치입니다.

조선 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퇴계 이황의 큰집인 종택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습니다.

안동 퇴계종택

(퇴계 이황의 큰집)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퇴계 이황의 큰집 퇴계종택으로 총규모 34칸으로 지어진 대저택입니다.

퇴계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268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떨어지던 지난 4월 중순 안동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퇴계종택을 찾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으로 5~6년 전 스쳐지나듯 방문한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종택 뒷산 소나무들이 간벌로 인해 휑하니 드러난 모습이었는데요. 종택을 관리하는 후손 말씀이 지난 3월 의성에서 발생된 산불이 안동까지 확산하여 혹시나 종택 뒷산까지 불이 붙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급하게 간벌을 했다고 했습니다.

비록 휑하니 드러난 뒷산 풍경이 허전해 보이긴 했지만 산불이 퇴계종택까지 확산 안된 것이 무척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조상님이 지켜주셨다고 합니다.

이황의 큰집인 종택은 집안의 장송인 이안도(李安道 1541~1584) 큰형님께서 처음으로 지었다고 알려집니다. 그러나 처음 지었던 집은 1907년 불이 나며 소실되었고, 지금의 집은 이황의 13대손 이충호가 1926년부터 3년에 걸쳐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상도 사대부 집안의 품격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지은지 햇수로 100년이 된 종택은 농촌 지역이 다 그렇듯이 주인과 함께 늙어가는 중입니다.

이황의 큰집인 종택은 평소 큰형님이 거주하던 살림채와 정자, 사당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담장을 통해 구분됩니다. 집안 살림을 하고 제사를 지내는 거주공간을 정침이라고 하며 ㅁ자형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채 솟을대문에는 큰형수의 절개를 기리는 글을 새긴 정려문 형식입니다.

정려는 충신, 열녀 등이 살던 동네에 국가에서 붉은 칠을 한 정문을 세워 표창하던 풍습을 말합니다. 이번 안동 산불로 인해 종택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어 담장 밖에서 관람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살림채인 정침은 문이 잠겨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정자를 찾았습니다.

설암체로 필명을 알린 이고 이동흠이 쓴 퇴계선생구택(退溪先生舊宅) 현판입니다.

종택은 특이하게도 본채와 정자로 들어가는 두 개의 솟을대문이 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솟을대문 위에는 퇴계선생구택(退溪先生舊宅)이라 쓰인 현판이 걸려 있고 담장 아래 퇴계종택을 알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정자 영역으로 들어가는 솟을대문 안으로 규모가 큰 정자한 채가 지어져 있습니다.

추월한수정

(秋月寒水亭)

자연석 석축을 쌓은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 3칸 한옥 위 팔작지붕을 얹고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 현판이 걸렸습니다. 조선 시대 문신 권두경이 숙종 41년(1715)에 퇴계를 학덕을 추모하며 지은 건물입니다.

권두경은 본관이 안동이며 권벌의 5세손입니다. 봉화읍 유곡리 닭실 마을에는 그의 선조 권벌을 기리기 위해 후손이 세운 ‘한수정’ 정자가 있습니다.

秋月寒水亭 현판의 글씨는 당대의 설암체로 이름을 날린 이고 이동흠 선생의 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자에 걸린 현판 글씨 “추월한수정”은 중국 남송의 주자(朱子)가 지은 시 한 구절로, 옛 성인의 마음이 가을 달빛이 비치는 차고 맑은 물과 같음을 비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재거감흥(齋居感興)」 가운데 ‘공손히 생각건대,

성인의 심법은 천년의 시공을 넘어[恭惟千載心]

차가운 물에 비치는 가을 달빛이라[秋月照寒水]

주자(朱子)의 詩 중에서

추월한수정 정자 역시 일제강점기 시절인 1896년 일제에 의해 소실되었고, 이후 1926년 종택을 새로 지을 때 400여 문중이 거둔 성금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집안 후손이 관리하는 정자 마루에는 8폭 병풍이 펼쳐져 있고 여러 점의 편액들이 걸려 있습니다. 편액 중 오른쪽 ‘도학연원방’ 글씨는 종손의 셋째 삼촌 이원태 글씨입니다.

정면 벽에 걸린 ‘산남궐리’, ‘해동고저’ 편액은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씨입니다. 좌측 벽에 걸린 ‘완패당’, ‘이운재’ 글씨는 김규진의 제자 홍낙섭의 글씨입니다.

정자 왼쪽 마당에서 본채인 점침으로 들어가는 중문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월한수정 정지 왼쪽 언덕 위에는 사당이 있고, 이곳에는 퇴계의 신위와 4대분의 신위를 봉안하고 매년 제례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자 뒤뜰에 심어진 매화 한 그루에 매화꽃이 수줍게 피어난 모습이 마치 신위를 수호하는 듯했습니다.

본채인 정침 옆에는 헛간인 듯 초가집이 한 채 있어 운치를 더합니다. 지난가을 새로 지붕을 이은 듯 말끔한 모습이 기품 있는 가문의 정신을 보는 듯했습니다.

나지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본채(살림집)

담장 사이로 보이는 안마당이 깨끗이 빗질 되어 있다

종택 옆 퇴계기념공원에는 쉼터와 벤치 등이 있고, 곳곳에 詩碑 가 있어 산책 겸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지금의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온혜 온천이 있음)에서 좌찬성 이식의 막내로 태어난 이황은 고려 말기 주자학을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안향의 뒤를 이어 학문적으로 완성시킴으로써, 주자의 뒤를 이은 애제자로 평가받는 학자였습니다. 선생의 큰형님 집인 종택에서 기품 있는 경상도 사대부 집안의 품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주변 가볼만한 곳●

▶이육사문학관

광야, 청포도, 절정 등 한국 문학계에 큰 울림을 준 시를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알리기 위해 건립된 이육사문학관은 퇴계종택에서 2.6km, 4분이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author-img
여행자의 집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3연속 밀리언셀러' 엔시티 위시, 10월 12일 컴백…미니 4집 'I SPY' 발매
  • 그랜저 IG 중고를 고려한다면, 3,010대 매물 중 1,990만~2,390만원대부터 봐야 한다
  • 전원주, 유튜브 제작진과 '돈 갈등'…"셋이 음료 한 잔" 일화 재조명
  • 용혜인의 사퇴를 진심 안타까워 하고있는 의외의 보수 정치인 정체
  • “한 입에 삼키지 마세요..” 60대 소화 편한 사람들의 공통점
  • "환풍기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신호입니다" 그냥 두면 안 되는 3가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재 절친이었던 여배우들이 흔적 지우며 ‘손절설’ 나오는 여자 연예인
    현재 절친이었던 여배우들이 흔적 지우며 ‘손절설’ 나오는 여자 연예인
  • 이 소년은 훗날 삐기로 일하다가 한국 보수,극우의 영원한 적이 됩니다
    이 소년은 훗날 삐기로 일하다가 한국 보수,극우의 영원한 적이 됩니다
  • 모두 건물주에 자가있는…현재 한국 최고 영앤리치인 이 20대 여성들
    모두 건물주에 자가있는…현재 한국 최고 영앤리치인 이 20대 여성들
  • 열애설 부인하다 계속된 관심에 뒤늦게 교제 사실을 인정한 연예인 커플
    열애설 부인하다 계속된 관심에 뒤늦게 교제 사실을 인정한 연예인 커플
  • 용혜인이 국회의원이 될수 있었던 진짜 이유
    용혜인이 국회의원이 될수 있었던 진짜 이유
  • ‘가황’ 나훈아의 아내가 33년째 이혼도 못하고 살았던 이유
    ‘가황’ 나훈아의 아내가 33년째 이혼도 못하고 살았던 이유
  • ‘성추행 논란’ 배우 故 조민기 아내의 7년후 놀라운 근황
    ‘성추행 논란’ 배우 故 조민기 아내의 7년후 놀라운 근황
  • 한동훈이 격하게 분노하며 “이빨 뽑아버리겠다”라고 선언한 인물
    한동훈이 격하게 분노하며 “이빨 뽑아버리겠다”라고 선언한 인물
  • 월 1억 벌다 갑자기 연예계서 사라진 前 미녀 연예인의 근황
    월 1억 벌다 갑자기 연예계서 사라진 前 미녀 연예인의 근황
  • “상대가 안된다” 한국 해군이 이란에 가면 하루만에 벌어질 일들
    “상대가 안된다” 한국 해군이 이란에 가면 하루만에 벌어질 일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재 절친이었던 여배우들이 흔적 지우며 ‘손절설’ 나오는 여자 연예인
    현재 절친이었던 여배우들이 흔적 지우며 ‘손절설’ 나오는 여자 연예인
  • 이 소년은 훗날 삐기로 일하다가 한국 보수,극우의 영원한 적이 됩니다
    이 소년은 훗날 삐기로 일하다가 한국 보수,극우의 영원한 적이 됩니다
  • 모두 건물주에 자가있는…현재 한국 최고 영앤리치인 이 20대 여성들
    모두 건물주에 자가있는…현재 한국 최고 영앤리치인 이 20대 여성들
  • 열애설 부인하다 계속된 관심에 뒤늦게 교제 사실을 인정한 연예인 커플
    열애설 부인하다 계속된 관심에 뒤늦게 교제 사실을 인정한 연예인 커플
  • 용혜인이 국회의원이 될수 있었던 진짜 이유
    용혜인이 국회의원이 될수 있었던 진짜 이유
  • ‘가황’ 나훈아의 아내가 33년째 이혼도 못하고 살았던 이유
    ‘가황’ 나훈아의 아내가 33년째 이혼도 못하고 살았던 이유
  • ‘성추행 논란’ 배우 故 조민기 아내의 7년후 놀라운 근황
    ‘성추행 논란’ 배우 故 조민기 아내의 7년후 놀라운 근황
  • 한동훈이 격하게 분노하며 “이빨 뽑아버리겠다”라고 선언한 인물
    한동훈이 격하게 분노하며 “이빨 뽑아버리겠다”라고 선언한 인물
  • 월 1억 벌다 갑자기 연예계서 사라진 前 미녀 연예인의 근황
    월 1억 벌다 갑자기 연예계서 사라진 前 미녀 연예인의 근황
  • “상대가 안된다” 한국 해군이 이란에 가면 하루만에 벌어질 일들
    “상대가 안된다” 한국 해군이 이란에 가면 하루만에 벌어질 일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