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여행은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문화로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의 동남아 여행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요.
몬순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습도는 높아지며, 해양 액티비티도 제한되는 등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여름에 동남아 여행을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5가지 이유를 꼭 확인하고 일정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1.폭우와 태풍으로 일정 차질 발생

※주요 영향 지역: 필리핀, 베트남 남부, 태국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는 스콜성 폭우로 야외 일정이 자주 취소
→방콕 도심 등 도시 지역 침수로 교통 마비
→특히 8월에는 태풍 발생이 잦아 항공편 지연·결항 위험 증가
★TIP: 여행 전 일기예보 앱 필수 설치, 비오는 날을 고려한 유연한 일정 구성
여름철 동남아 여행은 말 그대로 ‘물폭탄 시즌’입니다. 이를 우기시즌이라고 하죠. 갑작스러운 스콜이 쏟아지면 카페에 갇히는 일쯤은 애교고, 방콕처럼 도심이 침수되는 경우엔 아예 교통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특히 필리핀은 8월에 태풍이 집중되며,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맑은 날의 해변과는 전혀 다른, 회색 하늘 속 동남아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2.습도 80% 넘는 불쾌지수 최악

※주요 영향 지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체감온도 40도 이상,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숙소 내 곰팡이·벌레 등 위생 문제 발생 가능성
→덥고 습한 환경 탓에 피로도와 짜증이 쉽게 누적
★TIP: 흡습제, 쿨링티셔츠, 휴대용 선풍기 등 여름 대응 아이템 GET!
뜨거운 햇볕처럼 견디기 힘든 건 높은 습도입니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나들며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축축해지죠.
불쾌지수가 치솟아 여행 내내 컨디션이 떨어지고, 곰팡이나 벌레까지 늘어나며 숙소 위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습도에 약하다면 우기 시즌의 동남아 여행은 가급적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서비스 품질 하락

※주요 영향 지역: 발리, 푸켓, 세부
→관광객 성수기와 겹치지 않아 일부 시설은 휴업
→비수기라 해도 오히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맛집이나 투어 운영 중단으로 여행 동선에 차질 발생
★TIP: 방문 전 운영 여부 체크, 미리 예약 가능한 일정 중심으로 구성
“비수기라서 한적하겠지”라는 생각은 반만 맞습니다. 동남아 여행의 여름철은 현지 기준 비수기라 일부 관광시설이나 맛집이 쉬는 경우가 많고, 성수기 대비 서비스 품질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휴가철을 맞은 외국 관광객은 많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여전히 혼잡하죠. 조율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의 여행은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해양 액티비티 제약과 위험

※주요 영향 지역: 안다만해, 남중국해 연안
→거센 파도와 탁류로 스노클링·다이빙 금지 구역 발생
→해파리 번식 시기로 인해 수영이 제한되는 해변 다수
→갑작스런 바다 날씨 변화로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
★TIP: 해양 기상 정보 확인, 안전장비(슈트·라이프재킷) 챙기기
맑은 바다에서 스노클링, 다이빙을 기대했다면 여름 동남아의 바다는 의외로 반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파리 출몰로 접근이 금지된 해변이 생기고, 날씨가 나빠지면 배가 뜨지 못하거나 투어 자체가 취소되는 일도 생기죠.
안전장비 없이 무작정 바다에 들어가는 건 매우 위험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즐기고 싶다면 안전한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5.문화체험 기회 축소

※주요 영향 지역: 인도네시아 외곽 지역
→우기철에는 대부분의 전통 축제나 문화행사 비수기
→재래시장, 노천카페, 야시장 등 거리 문화가 위축
→현지인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시즌이라 여행 분위기 저하
★TIP: 실내 중심 일정 구성, 박물관·쇼핑몰·사원 등 위주로 계획
동남아 여행 우기 시즌에는 사람도, 문화도 잠시 휴식에 들어갑니다. 봄과 가을에 열리는 전통 축제들은 대부분 비를 피해 시즌을 피해 계획되며, 노천 카페나 시장도 비로 인해 일찍 문을 닫기 일쑤입니다.
이 시기에는 지역 특유의 활기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기기 쉽습니다.
여름에 갈 만한 동남아 여행지?
물론 여름이라고 해서 모든 동남아 국가가 여행에 부적합한 건 아닙니다. 기후 특성상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안정적이거나, 실내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들도 존재하죠.
비를 피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아래 지역들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싱가포르
▷추천 이유: 연중 강수량이 일정하고, 지하철·쇼핑몰·미술관 등 실내 인프라가 뛰어납니다. 비가 와도 불편 없이 이동 가능하며, 마리나 베이 샌즈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관광지는 대부분 실내외 복합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추천 시기: 6~8월 내내 안정적

♣베트남 다낭
▷ 추천 이유: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는 우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6~7월 초까지 선선하고 건조한 편입니다. 미케 해변, 바나힐, 호이안 등 인기 명소들이 가까이 있고, 관광객도 한창 몰리기 전이라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 추천 시기: 6월~7월 초
여름에 동남아 여행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낭패를 보기 쉽죠. 예쁜 인생샷 하나 남기기도 어려운 폭우, 불쾌한 습도, 제한된 액티비티까지…
여름 동남아 여행보다는 다른 계절을 노리거나 다른 해외 여행지로 돌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여행은 즐거워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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