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로 잘 알려진 일본 방송인 와다 아키코(75)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0)를 저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와다 아키코는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 TBS ‘앗코에 맡겨(アッコにおまかせ)’ 20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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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로 잘 알려진 일본 방송인 와다 아키코(75)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0)를 저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와다 아키코는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 TBS ‘앗코에 맡겨(アッコにおまかせ)’ 20일 오후 방송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사이에 태어난 첫딸 이야기를 팬들에 전했다. 팬, 구단(다저스) 관계자 등에 감사 인사를 영어로 적었는데, 딸에 대한 짧은 인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 쇼헤이 SNS에 올라온 득녀 소식 「사진=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오타니 쇼헤이는 “불안불안한 초보 부모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어준 딸, 고마워(To my dauhter, thank you for making us very nervous yet super anxious parents)”라고 적었다. 부족하지만 축복처럼 찾아온 첫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는 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와다 아키코는 “대단한 문장이다. 보통 사람은 떠올리지 못하지”라고 호평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의외의 표현력에 감탄한 듯해 보였지만, 이내 와다 아키코는 “그래미든 아카데미든 대본은 있으니까”라고 언급, 오타니의 글이 대필임을 시사했다.
옆에서 듣던 코미디언 진나이 토모노리는 “보통 이런 대본은 없지 않나요?”라고 오타니를 거들었다. 그럼에도 와다 아키코는 오타니의 인스타그램 글을 누군가 대신 적었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전에도 ‘앗코에 맡겨’ 방송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다룬 와다 아키코 「사진=와다 아키코 인스타그램」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다 아키코가 새 생명의 탄생으로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부부를 깎아내렸다고 질타했다. SNS에는 와다 아키코가 독설을 넘어 망언을 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김현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한국계 방송인 와다 아키코는 40년 넘게 독설가로 활동하며 일본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시원한 독설을 좋아하는 팬도 있지만 대놓고 싫어하는 이들도 적잖아 호불호가 극명한 방송인 하면 빠지지 않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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