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꽃가루 음식 알러지 관련있는 면역반응기전

건강한 삶을 리뷰하는 Heeee 2025.05.01 조회수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꽃가루 음식 알러지 관련있는 면역반응기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AS)이란 무엇일까요?

맛있는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를 먹고 난 후 갑자기 입술이나 입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이 증상이 바로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일 수 있어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 OAS)은 특정 식품을 먹었을 때 주로 입술, 입안, 목 부위에만 국한되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주로 과일, 채소, 견과류를 섭취할 때 나타나며, 계절성 꽃가루 알레르기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꽃가루-음식 알레르기 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 PFAS)’이라고도 불려요.

OAS는 보통 심각하지 않고 입 주변의 가벼운 가려움증 정도로 끝나지만, 드물게 심각한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교차반응(cross-reactivity)이라는 현상 때문이에요.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과 특정 과일, 채소, 견과류의 단백질 구조가 매우 유사해서 몸이 이를 동일한 알레르기 물질로 인식하는 거죠. 그래서 특정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흔히 관련된 꽃가루와 식품은 다음과 같아요:

자작나무 꽃가루: 사과, 배, 키위, 복숭아, 체리, 당근, 셀러리, 헤이즐넛 등
풀 꽃가루: 멜론, 토마토, 오렌지, 감자
돼지풀 꽃가루: 바나나, 오이, 수박, 애호박
쑥 꽃가루: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후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의 증상

증상은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은 직후 빠르게 나타나요. 증상은 보통 입술, 입안, 목구멍에 국한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입술, 혀, 입천장, 목의 가려움 또는 따끔거림
입술이나 혀가 약간 부풀어 오르는 느낌
입 주위가 붉어지거나 작은 혹이 생길 수 있음

드물지만 더 심한 반응으로는 두드러기, 메스꺼움, 구토, 피부 발진, 심각한 호흡 곤란(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특히 호흡곤란이나 얼굴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진단하려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보통 환자의 증상과 과거력을 듣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을 확정합니다.

알레르기 피부 검사: 피부에 소량의 알레르기 물질을 놓고 반응을 관찰합니다. 자극 받은 부위에 발적이나 부기가 생기면 양성입니다.
음식 도발 검사(Oral Food Challenge): 의료진의 관리 하에 소량부터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특정 음식을 먹어보고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의 치료법

아쉽게도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라면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한 후 30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약 증상이 불편하다면, 다음과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어요.

항히스타민제(베나드릴, 알레그라, 클라리틴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증상이 자연적으로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필수는 아닙니다.
에피네프린 주사(에피펜):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다면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응급상황 시 즉시 사용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