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만남, 우연이 만든 인연
2011년 여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안 드림컵’ 행사에서 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은 처음 마주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인연 그 이상은 아니었지만, 훗날 이 만남이 ‘운명적인 출발점’이 되었음이 밝혀진다.
기성용은 이듬해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이상형이 한혜진이다. 이런 여자면 바로 결혼한다”며 공개 고백을 해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 한혜진은 가수 나얼과 9년간의 연애 중이었기에, 대중은 기성용의 고백을 그저 방송용 멘트로 생각했었다.
📌 두 사람은 2011년 베트남에서 처음 만나, 공개 고백으로 관계가 시작됐다

고백, 시작, 그리고 짧은 이별
한혜진은 2012년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기성용은 용기를 내 “누나는 행복해야 될 사람이다. 나랑 만나자”는 진심 어린 말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 고백은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기성용은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 자신이 없다”며 갑작스럽게 이별을 고했다.
한혜진은 마음을 다잡고 “현실이 보인다”며 이별을 받아들였지만, 이내 기성용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고 직접 다시 연락을 시도했다.
📌 기성용의 진심 어린 고백으로 시작된 연애는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이어졌다

가족의 반대, 결혼을 향한 용기
두 사람의 8살 나이 차이는 주변 가족들의 우려를 낳았다.
한혜진의 가족들은 “그쪽 집안이 널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레 반대 의사를 전했고, 이로 인해 고민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기성용은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전했다.
촛불로 하트를 만들며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항상 곁에 있겠다”고 고백했다.
이 진심이 결국 한혜진과 그녀의 가족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다.
📌 나이 차와 가족의 반대를 행동으로 극복한 기성용의 진심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결혼 그리고 딸 시온, 11년의 동행
2013년 7개월 간의 비밀 연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후 기성용은 유럽 리그에 복귀했고, 한혜진은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장거리 부부로 시작했다.
이후 귀국 후에도 꾸준히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왔고, 딸 시온 양의 탄생으로 한층 더 돈독한 가족이 되었다.
현재까지도 두 사람은 큰 구설 없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존중은 결혼생활의 중심이 되었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고 있다.
📌 2013년 결혼 후 딸 시온과 함께 11년째 조용한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가 함께한 시간의 힘
두 사람은 방송과 SNS를 통해 간혹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기성용은 아내를 ‘내게 가장 큰 복’이라고 표현하고, 한혜진은 딸과 남편에게 보내는 애정이 담긴 일상을 간간히 공유한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부부다.
힘들었던 시절, 단단한 선택을 통해 지금의 일상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서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아끼며 함께 성장해온 부부의 모습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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