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일본 히로시마 근교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미야지마 여행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짧은 하루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깊은 인상을 남긴 여행이라 여러분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배 타고 미야지마로 출발하는 설렘
히로시마 중심부에서 JR 전철을 타고 약 30분, **미야지마구치(宮島口)**에 도착했습니다.
역을 나오면 바로 앞에 미야지마행 페리 터미널이 보이는데요,
표를 구매하고 배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이미 설렘이 가득했어요.
10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페리에 탑승!
배는 부드럽게 출발했고, 어느새 시야 너머로 붉은색 거대한 도리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잔잔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짧은 항해.
바람은 시원했고, 파도 소리는 잔잔했어요.
멀리 점점 가까워지는 도리이를 바라보며,
“아, 드디어 왔구나” 하는 벅찬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떠 있는 듯한 신비한 도리이
배에서 내려 미야지마에 발을 디디자마자, 섬 전체가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로 가득했어요.
조금 걸어가다 보니, 드디어 눈앞에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의 도리이가 보였습니다.
물이 살짝 차오른 시간대라서, 도리이 아래가 바닷물에 잠긴 모습이었어요.
진짜 “떠 있는 도리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바다 위에 붉은 대문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늘은 맑고, 파란색과 붉은색이 선명하게 대비되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조용히 도리이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었어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이 바빠질 정도로, 어디서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시간마저 느려지는 듯한 순간이었어요.
미야지마 가는 방법 및 유용한 정보 정리 ✅
🛥️ 배(페리) 시간 & 요금
미야지마로 들어가는 배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JR 미야지마 페리, 다른 하나는 마쓰다이 페리입니다.
✔️ JR 미야지마 페리 (JR WEST 운영)
-
출발 장소: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구치 1-11-5
-
소요 시간: 약 10분
-
운행 간격: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
-
운영 시간: 05:10 ~ 22:42 (시간대별로 조금 다름)
-
요금:
-
어른(12세 이상): 편도 180엔
-
어린이(6세~11세): 편도 90엔
※ 왕복이라면 성인은 360엔 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 JR 패스(전국판 또는 간사이-히로시마 패스 등) 소지자라면 무료로 탑승 가능합니다!
(패스 소지자는 JR 페리 이용 필수!)
📍 위치 및 접근 방법
미야지마구치 역 (宮島口駅) 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페리 터미널이 있습니다.
-
히로시마역 → JR 산요 본선 (산요선) → 미야지마구치 역 (약 30분 소요)
-
미야지마구치 역 도착 후, 안내 표지판 따라 이동하면 바로 페리 터미널 도착!
※ 전철도, 페리도 모두 쉽게 이어져 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큰 어려움은 없어요.
🦌 사슴 주의사항
미야지마의 사슴들은 야생이지만 사람을 잘 따릅니다.
하지만!
-
음식은 절대 꺼내서 흔들지 말기
-
가방이나 지도, 종이를 물어 뜯을 수 있으니 주의
-
만지거나 껴안으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바라봐 주세요
조용히 다가가면 사슴들이 먼저 다가오기도 해요. 귀엽게 인사만 나누는 걸 추천합니다 🙂
미야지마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 신선한 굴구이 🦪
도리이 감상을 마치고 시장 거리로 이동했어요.
섬 입구부터 이어지는 오모테산도 상점가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했어요.
특히! 미야지마에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굴구이를 맛보러 갔습니다.
바로 눈에 띄는 굴구이 전문점으로 들어갔어요.
숯불에 구워낸 통통한 굴을 접시에 담아주는데,
노릇노릇 구워진 굴 위에는 간단하게 소금만 살짝 뿌려져 있었어요.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바다의 신선함이 입 안 가득 퍼졌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 깊은 바다향이 살아있는 맛.
하나 먹고 나니 멈출 수 없어서 추가로 한 접시 더 주문했어요!
굴구이 외에도 굴덮밥, 굴튀김 등 다양한 굴 요리들이 있었는데,
굳이 여러 가지 안 먹어도 좋을 만큼 굴구이 하나만으로도 만족도가 최고였습니다.
🍴 미야지마 먹거리 가격 참고
-
굴구이 (2개): 약 500~800엔
-
굴덮밥: 1000~1500엔
-
모미지만주(단팥빵): 개당 약 150~200엔
시장 거리에 있는 가게들은 가격이 대부분 비슷한 편이고, 신선한 굴을 바로 구워주는 곳이 많습니다.
줄이 긴 곳은 맛집일 확률이 높으니 참고하세요!
자유롭게 거니는 귀여운 사슴들과의 만남 🦌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섬을 돌아볼 차례.
그런데 여기저기서 귀여운 동물들이 나타났어요.
바로 사슴들이었어요!
사슴들은 미야지마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와 가방을 코로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손을 핥기도 했어요.
어떤 사슴은 제가 들고 있던 지도를 물어 뜯으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얌전하고 순한 눈망울을 바라보니 미워할 수가 없더라고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쓰다듬기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섬을 걷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사슴들 덕분에, 미야지마 여행이 훨씬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미야지마, 짧지만 깊었던 여행
짧은 하루 일정이었지만,
미야지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장소가 되었어요.
✔️ 바다를 가르며 떠나는 페리
✔️ 신비롭게 떠 있는 붉은 도리이
✔️ 신선한 바다의 맛, 굴구이
✔️ 자유롭게 다가오는 귀여운 사슴들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하루였습니다.
또 다른 계절에, 예를 들면 벚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에요.
혹시 히로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하루 시간을 내서 미야지마를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분명 여러분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을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미야지마 외에도 히로시마 시내 탐방 후기, 일본 각 지역 추천 여행지 소개도 들고 올게요! ✨
마무리: 미야지마는 이렇게 즐기세요!
✅ 배 시간은 넉넉하게 체크하고
✅ 굴구이는 꼭 먹고
✅ 사슴들과 평화롭게 교감하고
✅ 도리이 앞 인증샷은 필수!
이렇게 하루 동안 미야지마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미야지마 방문은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1-chōme-11-5 Miyajimaguchi
1-chōme-11-5 Miyajimaguchi, Hatsukaichi, Hiroshima 739-0411 일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