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a252e61e-ed06-4c1b-817d-a86ba9e138e2.png)
“이게 정말 그 차야?” 한때 대한민국 도로 위를 누비던 ‘국민 아빠차’의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실루엣과 감성, 그리고 여전한 실용성을 품은 이 차는 바로 기아의 신형 미니밴, ‘클라비스(Clavis)’다.
SUV처럼 강인한 외관에 전기차 감성까지 입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이 차가 다시금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서는 단종됐지만, 한때 르망·매그너스와 함께 ‘아빠차 3대장’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기아 카렌스의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실제로 팝핀현준도 카렌스를 직접 타며 추억을 쌓았던 일화가 있을 만큼, 많은 가족의 기억 속에 각인된 모델이다. 클라비스는 그 카렌스의 진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기존 미니밴과 전기차 감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번 차량은 EV는 아니지만, 외형은 EV라고 해도 믿을 만큼 미래지향적이다. 얇고 길게 뻗은 LED 주간주행등, 기아 EV6와 유사한 전면부 그릴, 유려하게 다듬어진 후면부는 한눈에도 ‘전기차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클라비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포인트다. 기아 인디아는 이번 모델을 “가족의 황금 열쇠(Clavis Aera)”로 표현하며,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가족을 잇는 감성의 매개체로 소개했다.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c04fc41a-2f94-4d4e-8231-2ddc8e2da2ec.png)
기술과 감성, 가족 중심 설계의 진화
클라비스는 단지 외관만 멋진 차량이 아니다. 기아는 인도 고객들의 실제 생활 패턴과 가족 구조에서 출발해 차량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특히 3세대까지 함께 생활하는 인도 가정 특유의 구조를 반영해, 6~7인승 구성, 넓은 3열 시트 공간,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는 2열 시트 등을 적용했다. 국내 캠핑족이나 다자녀 가정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는 구성이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이 대폭 강화됐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2개 연결된 ‘듀얼 와이드 스크린’을 중심으로, 고급형 트림에는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보스 8스피커 오디오,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갖췄다. 기아는 이를 “가족이 함께 여행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 표현했다.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4facd7b-1620-4bb6-b105-ee62b11e9d84.png)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ad40ee4-de6a-4379-9999-724a925c89fd.png)
내연기관이지만, EV 스타일의 전략적 선택
흥미롭게도 클라비스는 전기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5L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차량이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시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EV 감성을 기반으로 한 ‘패밀리 프리미엄’ 미니밴이라는 틈새 시장을 노린 전략이다.
그러나 기아는 EV 기반 클라비스도 개발 중임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인도 출시를 목표로 전동화 모델이 준비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수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외신 카스쿱스는 “이 차의 디자인은 EV 출시를 염두에 둔 구성”이라 전했다.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f48904ce-b377-413e-bb65-1529ca8abf82.png)
“이 차를 타고 가족이 다시 하나됐다”…감성 자극 마케팅까지
기아 인디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감성 마케팅의 정수를 보여준다. 한 사용자는 “아버지가 차를 보고 ‘이건 꼭 사야 한다’고 하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버지가 타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셨지만, 그의 사진을 항상 클라비스에 걸고 함께 여행을 다닌다”고 밝혔다. 이처럼 클라비스는 단순히 실용적인 차량이 아닌, 가족의 추억과 감정을 담는 ‘이동하는 리빙룸’ 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사진 = 기아 인도 유튜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7a98339a-e5d7-41be-90bf-c420a6051a45.png)
흥미로운 네티즌 반응도 이어져
공개 직후 인도 유튜브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디자인 너무 예쁘다, 하이브리드가 없어서 아쉽다”, “블랙 컬러가 왜 빠졌냐”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용자도 있었고, “이 차는 진짜 가족을 위한 차다”, “우리 강아지까지 7명, 완벽한 구성”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 차를 보니 카렌스 생각난다. 옛날엔 아빠가 이걸로 우리 다 데리고 놀러 다녔는데…”라며 향수 어린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카렌스 (Kia Carens 2023)[사진 = 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8c469c2-afc3-47b9-80eb-fb2387f28544.png)
국내 출시 미정… 그러나 가능성은 있다
현재로서는 클라비스의 국내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SUV에 집중된 국내 시장에서 가족 중심 전기 미니밴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캠핑·여행 트렌드, 다자녀 가구 증가 등을 감안하면, 클라비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카렌스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 새로운 세대에게는 감성적 패밀리카로 어필할 수 있다”며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경우 국내 도입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요약
기아, 카렌스 후속격 ‘클라비스’ 공개
EV 디자인 감성, 내연기관 기반 MPV
감성 중심 마케팅, 가족 추억 강조
고급 사양 + 실용성의 조화
전기차 모델 2025년 인도 출시 예정
국내 출시는 미정… 가능성은 남아
네티즌 반응 다채, 디자인은 호평
국민 아빠차의 귀환, 세대를 잇는 감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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