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SUV를 향한 남자들의 로망, 지프 컴패스가 다시 한 번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2026년형으로 풀체인지된 신형 컴패스는 디자인과 성능, 실내 공간, 전동화 기술까지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2026년형 컴패스를 공식 발표했다. 컴패스는 2006년 첫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250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C-세그먼트 SUV로, 이번 신형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과감한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컴패스는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STLA 미디엄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SUV 모델이다.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까지 모두 대응 가능하며, 특히 고성능 EV 라인업 확장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외관은 지프의 상징인 7-슬롯 그릴과 트라페조이드 휠 아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보다 각진 실루엣을 통해 미래적인 감성을 담았다. 공기저항계수는 기존보다 10% 이상 개선된 0.3 미만으로, 공기역학 성능까지 강화됐다.

컴팩트한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를 확장해 55mm 넓어진 뒷좌석 레그룸과 550리터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전기차 특유의 플랫한 플랫폼 구조 덕분으로, 실내 활용성이 크게 개선된 부분이다.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중심을 잡는 내부는 첨단감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은 기본이며, 매트릭스 LED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 차선 변경 기능까지 탑재되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된다. FWD 모델은 74kWh 배터리 기반으로 약 500km의 주행거리(WLTP 기준)를 확보했으며, AWD 모델은 보다 강력한 후륜 모터로 650km까지 달릴 수 있다.
AWD는 독자 개발된 고출력 리어 모터를 장착해, 전륜이 작동하지 않아도 20% 경사로를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 후륜 휠 토크는 무려 316.1kg.m로, 전기 SUV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충전 성능도 인상적이다. 160kW급 DC 급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22kW 온보드 AC 충전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실내 렌더링을 통해 미리 공개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와 다이아몬드 패턴 스티칭, 그리고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는 중앙 대시보드로 구성됐다. 전용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조수석, 대형 다이얼 방식의 기어 셀렉터, 무선 충전 패드, 물리식 공조 컨트롤러 등 디테일에서도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았다.
지상고 200mm와 각진 캐릭터 라인은 정통 SUV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매끈한 루프 라인은 미래차다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공식 판매는 2025년 4분기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 기준 기본 가격은 5만400유로(한화 약 7,950만 원)부터 책정된다.
미국 시장은 관세와 생산 일정 문제로 인해 2027년형으로 다소 늦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도입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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