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의 메인빌런인 명은원역의 배우 김혜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얄미운 레지던트 ‘명은원’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김혜인이, 스핀오프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더욱 강력해진 ‘마라맛 빌런’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실적인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오히려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혜인의 다채로운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1993년 생인 김혜인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무용학을 전공했다. 2012년에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용학도에서 미스코리아 그리고 배우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은 김혜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녀의 배우 데뷔는 2016년 tvN 드라마 ‘안투라지’로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서희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드라마 스테이지 – 소풍 가는 날’, 영화 ‘반드시 잡는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이 작품들에서 보여준 좋은 연기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다 그녀의 존재감을 알린 인생작이자 캐릭터가 있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얌전한 외모 뒤에 숨겨진 계산적인 산부인과 레지던트 명은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기인 추민하(안은진)에게 일을 미루고, 교수에게 아부하는 모습은 얄미웠지만 김혜인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언슬전’에서 김혜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펠로우가 된 명은원은 여전히 아부를 떨고, 후배들을 이용하는 등 얄미운 행동을 일삼는다. 특히 주인공 오이영(고윤정)을 괴롭히고 구도원(정준원)의 논문을 가로채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김혜인은 명은원 캐릭터를 뻔뻔하고 얄밉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삼중인격적인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상황에 따라 말투와 표정을 다르게 연기했다고 한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김혜인은 “처음엔 마음이 아팠지만, 캐릭터에 몰입해 주셨다는 뜻으로 생각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명은원만 나오면 보기 싫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러한 반응 덕분에 캐릭터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혜인은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인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담을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언슬전’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한 김혜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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