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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 아내도 반했다”… 페이스리프트, EV 변신 예고한 기아 픽업

래디언스리포트 조회수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예상보다 빠르게 재조명되고 있다. “못생겼다”는 초기 반응을 정면 돌파하듯, 기아는 페이스리프트는 물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의 진화를 공식화하며 타스만을 ‘진화형 픽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모델 개선이 아니라, 향후 8~12년에 걸친 장기 생존 로드맵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5월 12일 기준,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기아가 타스만의 차세대 변화 방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호주 기아의 제품기획 총괄 롤랜드 리베로는 “타스만은 구조적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을 채택했다”며,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버전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는 단순한 검토 수준이 아닌, 글로벌 전동화 전략과 맞물려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페이스리프트와 전동화, 동시에 달린다

기아는 이미 타스만을 8년에서 최대 12년까지 상품성 유지가 가능한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용 픽업의 생애주기를 따르되, 중간에 디자인 개편과 파워트레인 전환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변화는 외형이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는 그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이 콘셉트 모델은 일반 양산형과 비교해 훨씬 넓은 펜더, 공격적인 범퍼, 굵은 후드 라인, 그리고 3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눈에 띄는 외형 변화를 보여줬다. 단순한 스타일링 변화가 아닌, 향후 출시될 오프로드 특화 모델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기아 측은 위켄더가 ‘컨셉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디자인 요소들이 향후 페이스리프트에 반영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타스만 [사진 = 기아]
타스만 [사진 = 기아]
타스만 [사진 = 기아]
타스만 [사진 = 기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 어떻게 달라질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타스만의 진화는 꽤 구체적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하이브리드 구성은 한국 시장용 타스만에 적용된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체 충전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이다. 이 구조는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서 이미 상용화된 시스템으로, 연비 효율과 정숙성, 출력의 균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V 버전은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하이럭스 EV, 이스즈 D-MAX EV 등과 직접 맞붙는 구조이며, 도심용뿐 아니라 중장비 견인, 캠핑 등 다목적 활용까지 감안한 설계가 필요하다. 플랫폼 차원에서도 기존 사다리 프레임 방식과 모노코크 바디 중 어떤 구조를 선택할지에 따라 성능과 내구성에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기아는 전기 픽업 시장에서 ‘정숙성과 주행감’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고출력 EV 특성상 즉각적인 토크 전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프로드 성능도 내연기관 못지않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동시에 무게 증가와 열 관리 이슈 등 EV 특유의 기술 과제도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다.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타스만의 경쟁자들, 그리고 차별점

국내 시장에서는 타스만의 주요 경쟁자로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꼽힌다. 다만 렉스턴 스포츠가 3천만 원 초반의 실용성을 내세운 반면, 타스만은 3,750만 원부터 5,600만 원대까지 고급 트림을 구성해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감성 품질과 기술 사양, 공간 활용성에서 타스만이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2열 슬라이딩 시트, 무선 충전, 정밀한 공조 시스템 등은 경쟁 모델에선 찾기 어려운 구성이다.

해외에서는 포드 레인저와 비교가 자주 이뤄진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레인저 랩터는 타스만이 향후 도전하게 될 가장 강력한 벽이다. 레인저 랩터는 3.0L V6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292kW, 583Nm의 출력을 뽑아낸다. 타스만은 이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하이브리드나 V6 가솔린 트윈터보를 활용한 ‘타스만 GT(가칭)’ 라인업을 고려 중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가격 면에서 8천만 원에 육박하는 레인저 랩터에 비해, 기아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타스만 위켄더(Tasman Weekender) 콘셉트 [사진 = 기아]

나만의 픽업을 만든다… 액세서리 전략 주목

기아는 단순히 차를 팔고 끝나는 구조가 아닌, 구매 이후의 활용성과 감성 만족까지 고려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타스만은 출시 초기부터 약 50여 종의 전용 액세서리를 공개하며, ‘나만의 픽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캠핑 트레일러 연동 장치,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 사이드 레일, 220V 인버터 등은 실사용자 중심의 기능들이다.

이는 ‘툴(tool)’로서의 픽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의미한다. 최근 차량 선택 기준이 단순한 연비나 출력에서, 실내 활용성·개성 표현·취미 연계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에 부합한다.

타스만 [사진 = 기아]
타스만 [사진 = 기아]

“못생겼다”는 말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결국 기아 타스만의 전략은 단기적 상품 경쟁을 넘어선다. 긴 생존 주기, 단계적 전동화, 디자인 리프레시, 고성능 트림까지 모두 고려한 다층적 포석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있다.

초기에는 “못생겼다”는 평가가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의 타스만은 그 외모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와 EV/HEV 버전, 커스터마이징 가능성까지 더해진다면, 이 픽업은 단순한 상용차가 아니라 ‘가족이 사랑할 수 있는 차’로 진화할 준비를 끝냈다고 할 수 있다.

기사 요약

타스만, 8~12년 생존 주기 목표

위켄더 콘셉트 디자인 적용 가능성

하이브리드: 2.5터보+자가충전 시스템 유력

EV: 듀얼모터 AWD 구조 예상

고성능 트림 ‘GT’ 가능성 주목

포드 레인저·쌍용 렉스턴 스포츠 등과 경쟁

50종 액세서리로 사용자 맞춤성 확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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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언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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