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렌터카로 떠난 자유로운 여정 – 내 인생 첫 호주 자유여행

김군의 여행스케치 2025.05.14 조회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얼마 전 다녀온 호주 자유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특히 이번 여행의 핵심은 바로 ‘호주 렌터카’를 직접 빌려서 시드니 근교까지 자유롭게 여행했다는 점인데요. 여행 준비하면서부터 차를 반납하기까지의 모든 여정을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 여행 일정 간단 정리

여행 기간: 2025년 3월 중순 (7박 9일)
여행 인원: 2명 (부부 여행)
렌터카 이용기간: 총 5일 (시드니 도착 2일 후부터 반납 전날까지)
렌트 회사: Hertz (공항 픽업)

✈️ 시드니 공항 도착과 렌터카 수령기

한국에서 시드니까지 약 10시간 남짓의 비행 후,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 도착했어요. 시차가 거의 없어 생각보다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도착한 날은 시내 숙소에서 하루 쉬었어요. 호주 렌터카는 도착 2일 차에 공항 지점에서 픽업했는데, 공항 렌트카 센터는 정말 체계적으로 운영되더라고요.

Hertz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국제면허증과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뒤 금방 차를 받을 수 있었어요. 호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좌측 통행이라 처음엔 살짝 헷갈렸지만, 이틀 정도 지나니 금방 적응됐어요. 길이 넓고 교통체계도 잘 되어 있어 운전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 시드니 근교 드라이브 – 감동의 연속

1. 블루마운틴 (Blue Mountains)

가장 먼저 간 곳은 시드니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이에요.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 렌터카를 선택한 보람이 있었죠. 카툼바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자매봉은 정말 압도적인 풍경이었어요. 중간중간 주차하고 트레킹도 하면서 진짜 ‘여유 있는 여행’이 뭔지 느꼈어요.

2. 팜비치 (Palm Beach)

호주의 인기 드라마 ‘Home and Away’ 촬영지로 유명한 팜비치는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이에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자차 없이는 가기 어려운 곳인데요, 덕분에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바닷바람도 쐴 수 있었어요. 드라이브 코스 자체도 굉장히 아름다워서 가는 길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3. 포트 스테판스 (Port Stephens)

조금 장거리지만, 하룻밤 숙박하며 다녀온 포트 스테판스도 빼놓을 수 없어요. 돌고래 크루즈, 모래언덕에서 샌드보딩까지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곳이라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호주에서 렌터카 이용 시 팁

1. 네비게이션은 구글맵 + 오프라인 지도

호주는 통신사가 다르다 보니 유심을 사서 데이터를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구글맵에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저장해두면 데이터 걱정 없이 길 찾기가 가능해요. 운전하면서 실시간 길 안내도 무척 정확했어요.

2. 속도제한 엄격, 벌금 조심!

호주는 속도 제한이 아주 엄격해요. 고속도로, 일반도로 할 것 없이 카메라가 정말 많고, 위반 시 벌금이 어마어마합니다. 구글맵에서 제한속도가 표시되는 경우도 많으니 꼭 체크하면서 운전하세요.

3. 주차는 미리미리 확인

도심은 대부분 유료 주차이며, 공용주차장이 꽤 넓고 잘 정돈되어 있어요. 단, 시간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파킹미터를 꼭 확인하시고, 앱으로 미리 결제하는 것도 좋아요.

🏨 렌터카와 함께한 숙소 이야기

렌터카 덕분에 시내가 아닌 외곽의 한적한 에어비앤비 숙소도 이용할 수 있었어요.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고, 주차도 무료라 만족도 최고였죠. 역시 호주 자유여행의 묘미는 이렇게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 여행 경비 참고

렌터카 요금: 약 5일간 500 AUD (보험 포함)
주유비: 약 100 AUD (연비 좋은 중형차 선택)
톨게이트비 및 주차비: 약 60 AUD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둘이서 이동하고 시간 절약을 고려하면 정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 렌터카 차량 – 스코다(Skoda) SUV 후기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타고 다닌 차량은 체코 브랜드인 **스코다(Skoda)**의 흰색 SUV였어요. 한국에선 아직 많이 보이진 않지만, 호주에선 꽤 인기 있는 렌터카 브랜드더라고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직접 몰아보니 안정감 있고 실내 공간도 넉넉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관 디자인

사진에서 보이듯 차량은 깔끔한 흰색 바디에 블랙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전면부 그릴이 인상적이에요. 헤드라이트는 LED로 날렵하게 빠져 있어 도시와 자연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세련된 느낌을 주더라고요. 비 오는 날에도 도로 위에서 존재감이 확실했어요.

내부 공간 & 편의성

실내는 전체적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이었어요. 대시보드는 정돈된 느낌이 들었고,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 감도도 좋고 직관적이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수납력! 여행 짐이 많았는데도 거뜬히 다 들어갔고, 장거리 이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또한 스마트폰 연동(Apple CarPlay, Android Auto)도 지원돼서 구글맵을 바로 차량 디스플레이에 띄워 운전 중에도 길 찾기가 수월했어요. 크루즈 컨트롤, 후방카메라 등 안전 기능도 충실해서, 호주의 긴 도로를 달리기에 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