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 민간이 손잡고 위기임산부와 아동 보호에 나선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재선)은 15일, 서울 ㈜한진 본사에서 열린 ‘위기임산부와 아동의 안전한 양육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생명을 살리는 ‘1308’이 전국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진은 24시간 위기임신 상담전화 ‘1308’ 번호가 인쇄된 홍보 테이프를 자사 택배 상자에 부착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부산 행사에서 김 의원과 조 사장이 나눈 짧은 대화에서 출발했다. 김 의원이 보호출산제의 도입 취지를 설명하자 조 사장이 깊이 공감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고, 이는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김미애 의원은 2020년 ‘보호출산법’을 대표 발의하며 제도화에 앞장섰다. 입법 과정에선 미국의 아동보호기관을 자비로 직접 찾아가 현장 의견을 청취했고, 제도 설계에 반영했다. 해당 법은 2023년 10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274명의 생명이 보호됐다. 하루에 한 명꼴이다.
조현민 사장은 “1308이라는 번호가 위기에 처한 산모와 아동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진의 물류 역량이 선한 영향력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위기임산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정익중 원장은 “이 협약이 산모와 아동의 양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 제정을 넘어서 실질적 제도 정착까지는 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협약은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꺼이 함께해 준 한진과 조현민 사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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