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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할수 없는 톱배우들이 출연했는데…시청률 0%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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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지만…’이혼보험’은 왜 실패했나?

3월, tvN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월화 드라마 ‘이혼보험’은 독특한 소재와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0%대까지 추락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녹여내려 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한 것이다. 최고의 흥행 카드인 배우들과 능력있는 연출자가 함께해 제작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왜 실패했을까?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

드라마는 “이혼도 보험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손해보험 회사의 혁신상품개발팀이 ‘이혼보험’이라는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그러나 ‘이혼’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보험’이라는 상품으로 치환하는 시도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보험은 ‘우연한 사고’에 대비하는 상품이지만, 이혼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너무나도 희미한 ‘로맨스’와 ‘코미디’

‘이혼보험’은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오피스’만 남고 ‘로맨스’와 ‘코미디’는 희미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이혼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했다. 보험 용어 설명, 리스크 검토, 내부 심의 등 딱딱한 내용이 주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이동욱과 이주빈의 로맨스는 극 후반까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광수와 이다희의 관계 역시 호기심만 자극할 뿐, 설렘을 유발하는 ‘결정타’가 부족했다. 억지스러운 설정과 과장된 연기가 코미디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전문성 부족과 과도한 설명

드라마는 보험회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보험 상품 개발 과정이나 업계의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다. 보험 용어와 절차가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고, 설명에만 치중한 나머지 극의 재미를 떨어뜨린 것이다. ‘이혼보험’은 이혼보험이라는 소재를 1회부터 지나치게 설명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보험 상품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나머지, 주인공들의 로맨스나 갈등, 성장 등 다른 흥미로운 요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매력없는 캐릭터들, 공감하기 어려웠던 주인공들

‘이혼보험’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이혼을 경험한 인물들로 설정되었다.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남자 주인공, 이혼 후 ‘빵똘美’를 장착한 여자 주인공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내세웠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3번의 이혼을 겪고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남자 주인공 노기준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이혼을 결심하는 여자 주인공 등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노기준외의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과 감정 변화에 대한 설명역시 부족하여,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경쟁 드라마의 흥행과 트렌드 변화

‘이혼보험’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다른 드라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분산되었다. 특히, ENA 채널의 드라마 ‘신병’이 ‘이혼보험’을 앞지르는 등 예상치 못한 경쟁작의 등장도 ‘이혼보험’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드라마의 소재와 반대되는 최근 연애 및 결혼 관련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흥미로운 소재로 인기를 얻으면서, ‘이혼보험’의 설정이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이원석 감독의 연출실패

주로 영화에서 활동하며 감각적이면서 개성잇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었지만, 영화적 호흡에만 익숙한 탓에 드라마적인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전작인 영화 ‘킬링 로맨스’의 경우 개성만 강하고 스토리텔링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는 이원석 감독이 전작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받고 있는 요소들이다. 이혼보험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이를 다루는 독특한 장면들이 상당하게 등장했지만, 전자에 언급한 소재를 활용한 장면들이 부실한 대목은 감독의 연출력 부족을 증명하고 있다.

결국 ‘이혼보험’의 실패는 드라마 제작에 있어 소재의 신선함만큼이나 현실성, 공감대 형성,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시청자들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쟁 드라마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이혼보험’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앞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들이 제작되기를 기대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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