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발전이 곧 국력”…이수영 회장, 평생 모은 766억 통 큰 기부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카이스트(KAIST)에 무려 766억 원을 기부한 배경과 인생 철학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다.
이수영 회장은 1936년생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나라 없는 설움과 배고픔을 뼈저리게 겪었다. 어머니는 솥단지에 감자, 고구마, 쌀을 넣어 끓여 동네 사람들과 나눴고, 그때부터 ‘돈을 벌면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마음이 싹텄다”고 밝혔다.
💡 “과학발전이 곧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766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이수영 회장
기자에서 축산·부동산 사업가로…끊임없는 도전과 성공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서울신문에 입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을 거치며 1980년까지 언론계에 몸담았다.
1971년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에 뛰어들었고, 1988년 광원산업을 창업해 부동산 사업가로 성공을 거뒀다.
직업을 네 번이나 바꾸며 평생 모은 재산을 “과학기술 발전만이 국력을 키운다”는 신념으로 사회에 환원하게 된 것이다.
🚀 기자·축산·부동산 사업가로 도전한 끝에 평생 재산을 기부로 환원
“카이스트와 인연 없었지만…과학자 필요성에 감동”
이수영 회장은 카이스트와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의 연설을 듣고 과학 발전의 중요성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부를 결심했다.
“TV에서 서남표 총장이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과학발달 없이는 후진국으로 전락한다고 말하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
일본은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이스트와 인연 없었지만…과학자 필요성에 감동해 기부 결심”
2012년 첫 기부부터 2020년까지…누적 766억 원, 역대 최고액
이 회장은 2012년 미국 부동산 80억 원 상당을, 2016년에는 10억 원 상당을 카이스트에 유증했다.
2020년 7월에는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추가로 기부하며 총 766억 원을 쾌척했다. 이는 카이스트 개교 이래 역대 최고액이다.
카이스트는 이 회장의 기부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싱귤래러티 교수’ 지원 등 세계적 연구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차례 기부, 누적 766억 원…카이스트 역대 최고액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25%가 카이스트 출신…과학기술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
이수영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석·박사 연구인력의 25%가 카이스트 출신”이라며, “2019년 삼성전자 매출이 국내 GDP의 16.4%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적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는 대한민국을 이끌 영재를 키워야 하고, 이 기부가 국가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뜻깊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카이스트가 키운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 과학기술이 성장의 원동력”
“남편도 응원…내 재산에 침 안 흘린다” 유쾌한 인생철학
이 회장은 재혼한 남편의 반응에 대해 “남편이 ‘유증을 한다더니 왜 안 하냐, 빨리 하라’고 했다.
내 재산에 침 안 흘린다”며 쿨한 면모도 보였다.
“기부하고 나서 정말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앞으로도 더 기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기부가 자신에게도 큰 행복임을 전했다.
😄 “남편도 응원, 기부는 내 인생의 기쁨”…유쾌한 인생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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