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전에 열심히 단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거의 대다수 단톡을 하거든요.
갑자기 뜬금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오는 아주 귀한 전화가요.
2.
보니 아버지가 하신 겁니다.
전화를 받으니 어디냐고 묻습니다.
집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뭐하냐고 하더라고요.
일하고 있다고 하니 집에서 무슨 일을 하냐고.
3.
여하튼 그러더니 톡을 보라고 합니다.
단톡 하느라 다른 톡을 확인하지 않았거든요.
무슨 일인가 하고 확인했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4.
거기에 영화도 보자고요.
저는 약속만 없다면 무조건 사주면 갑니다.
부모님이 사준다면 더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다만, 저 말고는 아무도 시간이 안 됩니다.
5.
당일에 갑작스러운 호출이다보니까요.
반대로 보면 저만 아무 약속도 없이 한가하다능.
그렇게 단톡을 끝내고 12시까지 오라고 하여 갔죠.
설렁탕을 먹자고 하여 식당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6.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이더라고요.
저는 수요일에 개봉하는 줄 알았더니 오늘이더라고요.
어쩐지 오늘 이 영화보러 간다는 사람이 있어 이상하다 했더니.
식사하면서 제가 어플로 예약을 했습니다.
7.
제가 CGV와 롯데시네마 둘 다 이용하거든요.
CGV는 RVIP이고 롯데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때마침 어플에 할인권이 있더라고요.
부모님은 장애인 할인이 되고요.
8.
부모님이 귀하고 다리가 안 좋아 판정 받으셨거든요.
예약하고 식사하다보니 2시가 아닌 1시가 가능하겠더라고요.
잽싸게 이야기하고 1시 영화로 다시 변경했습니다.
취소하고 예약을 하니 가능하죠.
9.
이럴 때는 역시나 어플이 좋긴 합니다.
부모님은 이런 어플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예약하니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말하십니다.
사주고, 보여주기로 한 거니 영화값 아들에게 주라고요.
10.
2만 원을 주시기에 받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주시는 돈을 절대로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자식에게 돈 쓰는게 나쁘지 않을 거라 믿고요… ㅋㅋ
저도 돈이 생기는 거니(실제로는 1000원 벌었어요).
그렇게 토요일 오후를 보냈네요.
(집에 와서 달리기 하고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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