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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잡는다?”… KGM, 1천만원대 코란도 후속 전기 오프로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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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코란도’의 판매를 사실상 정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후속 모델 ‘KR1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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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 자동차 iCar V23 전기 SUV [사진 = ‘AutonetMagz’]

KGM은 코란도EV 일반형 모델을 공식 단종하고, 현재는 택시 전용 사양만을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이는 2022년 2월 첫 출시된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후속 모델로서, 2023년 6월 ‘코란도EV’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시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내린 결단이다.

코란도EV는 초기 사전계약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지만, 배터리 수급의 불안정으로 출고가 지연되며 시장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 모델은 2023년부터 실적이 급감했고, 2023년 6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1개월간 총 판매량은 고작 45대에 불과했다.

코란도 EV 내부 [사진 = KGM]
코란도 EV 내부 [사진 = KGM]

내연기관 코란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1.5 가솔린 터보 모델은 2023년 한 해 동안 1,093대가 팔려, 전년도 1,455대 대비 약 25%나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고작 191대에 그치며, 국내 시장에서의 코란도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동안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3,652대 코란도 중 약 97%가 영국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됐으며, 내수는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코란도는 한때 ‘국산 최장수 SUV’로 불리며, KGM의 전신 쌍용자동차의 경영 위기 시절 재도약을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낮은 연비, 티볼리와의 유사한 외관 디자인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뚜렷한 매력을 주지 못하며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체리 자동차 iCar V23 전기 SUV [사진 = 'AutonetMagz']
중국 체리 자동차 iCar V23 전기 SUV [사진 = ‘AutonetMagz’]

이러한 흐름 속에서 KGM이 주력하고 있는 후속 모델이 바로 ‘KR10’이다. 처음 존재가 알려진 것은 지난 2021년 7월 가상도로 공개됐을 때였으며, 이후 2023년 3월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실물 콘셉트카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량은 코란도 3세대 이전 모델의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R10은 코란도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개발되고 있다. KGM 디자인센터 이강 전무는 2022년 6월 디자인 철학 설명회에서 “BYD와 협력해 KR10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로 개발 중”이라며, “토레스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KR10에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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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0 [사진 = KGM]

다만 KR10의 양산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2021년 말 개발에 착수했지만, 이후 일정이 여러 차례 조정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원래 토레스를 출시한 직후 KR10이 뒤따를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 악화 및 전동화 흐름 대응 전략 수정 등으로 출시 시점은 계속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5년 하반기, 하이브리드는 2026년 상반기 중 등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현재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이 확고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KR10이 과연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디자인과 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충족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고난도의 과제가 남아 있다.

체리자동차에서 진행된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KG 모빌리티와 체리자동차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KGM]
체리자동차에서 진행된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KG 모빌리티와 체리자동차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KGM]

일각에서는 KGM이 전기 픽업 ‘무쏘EV’, 하이브리드 ‘토레스’, 쿠페형 SUV ‘액티언’ 등 기존 출시 모델들의 성과를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KR10의 상품성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KGM은 현재 BYD 및 체리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며 KR10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V23 기본형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약 13,700달러에 판매될 예정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900만 원대에 해당한다. 다만 국내에 출시될 경우 부가세, 인증 비용, 추가 옵션 등이 더해져 최소 2천만 원대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이 정도 성능이면 가성비 최고”, “디자인 정말 예쁘다”, “출시되면 무조건 구매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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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언스리포트
CP-2025-002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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