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과 향로봉을 오르는 코스로 구분되며 장타를 뛰는 분들의 입장에선 각 코스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등산 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행구동 – 향로봉 코스는 봉우리를 목적으로 하는 치악산 최단 코스이며 꾸준한 경사로이긴 하나 여유롭게 걷는다면 초심자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초보 등산 코스라 하겠습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구탐방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행구동 99-12
국형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고문골길 155 국형사
보문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행구동 90-2
향로봉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행구동 산104-1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최단 코스, 초보 등산 코스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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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행구탐방지원센터-향로봉 주차 정보 및 기본 안내
주차장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행구동 99-4
하절기(4월~10월) 입산 시간 : 04:00~14:00
동절기(11월~3월) 입산시간 : 05:00~13:00
주차장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화장실은 하단에 위치하므로 출발 전 화장실을 다녀오려면 하단에 주차하는 것이 더 편하다. 물론,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입산 시간 확인.
주차장 바로 앞으로 치악산 둘레길 11코스 한가터길 들머리가 위치한다.
경사로 너머 성벽처럼 보이는 곳은 국형사의 축대이자 담장.
국형사 바로 아래 ‘수피다’카페가 있다.
아직 이용해 본 경험이 없어 내부를 모르겠고 후에 다시 들렀을 때 이용해 볼까 한다.
전통사찰 국형사 입구.
나중에 하산을 완료하고 잠시 들러볼 생각이다.
오른쪽으로 국형사 계곡수가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깔끔하게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300m쯤 올라오면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행구탐방지원센터가 위치한다.
이곳에서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제 현장접수를 위해 성명, 이용 인원, 연락처, 지역 등의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
계곡을 이리저리 오가며 꾸준하게 오르는 경사로.
물 맑기로 유명한 국형사 계곡의 계곡수가 이제 5월이건만 벌써부터 시원해 보인다.
꾸준하게 오르는 아스팔트 경사로라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새소리, 물소리에 집중하느라 지루함을 잊어버렸다. 아마도 몸이 힘든 것도 도움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행구동 출발 치악산 향로봉 코스는 계속해서 오름이지만 편도 약 2.8km로 짧으며 난감한 구간이 없다.
체력에만 문제없다면 향로봉 정상을 다녀오는 건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한 초보 등산 코스.
보문사 앞 화장실.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몸 상태를 살펴 다녀오는 것도 산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계곡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전각이 있다.
하산을 하며 들러보기로 하고 패스.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르는 길이다.
보문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
계단길을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 너덜길이라 발목 조심.
산을 오르다 발목을 접질리면 그처럼 난감한 경우도 만나기 쉽지 않다. 본인도 괴롭지만 동행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큰 민폐가 되기에 항상 자신의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며 그래서 발목을 잡아주는 미드컷 이상의 등산화 착용이 좋다고 생각된다.
보기에는 상당히 거칠어 보이는 치악산 최단 코스지만 산행 거리가 짧은 초보 등산 코스이기에 인기가 많다.
장타를 뛰는 산객이라면 향로봉으로 올라 남쪽 남대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 영원폭포 – 영원사 – 금대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거나 상원사를 지나 성남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즐기기도 한다.
만일, 북쪽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면 부곡탐방지원센터 또는 치악산 비로봉 방향으로 걷기도 한다.
힘도 들고 땀도 나지만 역시 거리가 짧다 보니 이곳에서 향로봉까지 700m만 가면 된다.
걷던 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귀여운 꽃송이.
마치 고개를 바짝 들고 나를 바라보는 듯해 멈추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모습이 마치 그녀를 닮았기에.
세상 일 힘들고 머리 복잡할 때 산행을 하며 기분이 나아진다. 몸을 혹사시키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시간 지나야 해소될 문제점이라면 몸을 혹사시키는 동안 쓸데없는 생각을 않으니 일이 풀어지는 듯도 하다.
뭔 소리를 하는지…
어쨌거나 머리 복잡하고 마음 아플 때 산행을 하면 위로가 된다.
행구 – 향로봉 치악산 최단 코스는 거리도 경사도도 딱 좋은 코스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았음에도 벌써 500m를 왔다.
역시 치악산 최단 코스 맞음.
바로 저기 위가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향로봉 정상.
향로봉 정상, 전망대에서 원주 시내를 가까이 바라본다.
해발 1,043m의 치악산 정상석.
잠깐 엉덩이 붙이고 눈을 감아 본다.
바람이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
내가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차분히.
그렇게 차분한 시간을 잠시 갖고 하산 시작.
강원도 원주 치악산 최단 코스가 보유한 경사로를 오르느라 땀 좀 흘렸지만 그 모든 불순물을 향로봉 정상에서 날려버리고 조금은 맑아진 정신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그렇게 사브작 내려오다 만난 보문사 용왕각.
용왕은 농경사회를 이룬 곳에서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토착신앙이지만 불교가 전래되며 흡수되었다.
이는 마치 산신각, 삼성각과 같다고 보면 된다.
불교 전래되던 당시 용왕은 불법(佛法)과 사찰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 호국룡(護國龍) 등으로 재해석되어 독립 전각인 용왕각이 생겨나게 된다. 용은 물과 관련한 신이기 때문에 주로 물과 관련한 곳에 세우게 마련인데 주변에 물이 없을 경우 연못을 따로 조성하기도 한다.
중요 건물이 모여 있는 건너편.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원주 보문사 청석탑’
범종각, 명부전, 대중전, 시무외인과 여원인의 수인을 취하고 있는 석가모니불 입상 등이 있다.
아스팔트 경사로 약 1.3km를 쭉쭉 내려와 도착한 국형사(國亨寺)는 위에서 봤던 보문사보다 훨씬 넓은 규모다.
신라 시대 때 무학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알려진 전통사찰로 조선 태조 이성계는 이곳에 동악신을 봉안하고 동악단을 쌓았으며 해마다 인근 지역의 인원이 모여 제향을 올렸기에 국형사라 했다고.
강원도 원주 치악산 최단 코스이자 향로봉까지 오를 수 있는 초보 등산 코스로 체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다녀와 보시라 권하고픈 등산로다. 시간을 아주 넉넉히 하고 보문사와 국형사를 두루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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