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Geopark)은 지구에 살아가는 사람과 동식물의 터전이 되는 지질과 경관(지형)을 보존하고자 만든 제도입니다. 단어가 생소해 조금은 거리감이 있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창 여행을 하며 꼭 들러보아야 할 두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암석으로 아름답기까지 한 병바위가 그 하나이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운곡 람사르습지가 다른 하나입니다. 더불어 고창 고인돌군, 선운산, 고창갯벌 등도 역시 포함해야겠으나 이 글에서 소개되진 않습니다.
고창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운곡서원길 362
병바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영모정길 88-7
고창 여행 운곡 람사르습지 클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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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람사르습지 홍보관
인간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자연은 스스로의 치유력으로 가장 적합한 형태로 복원되게 되며 운곡 람사르습지는 그러한 곳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장소이기에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다.
탐방에 앞서 선택을 해야 한다. 속속들이 모든 것을 보고 느끼려면 주차를 하고 곧바로 걷기 시작하는 것이 맞겠고 핵심 부분만을 탐방하겠다거나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전기 탐방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전기 탐방 열차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참조하고 시작은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17시까지 운행을 하니 시간표 역시 기억해 두는 것이 좋겠다.
전기 탐방 열차는 월요일에 운행하지 않으며 이용 요금은 중학생 이상 1인 당 2,000원이다.
전기 탐방 열차에 탑승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기본이겠고 도착한 뒤 운곡 람사르습지 홍보관을 들러볼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들을 수 있으며 나아가 여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창 여행의 묘미를 증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들러보시라 권하게 된다.
지질공원 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고창 여행 중 접하게 되는 운곡 람사르습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지질활동에 대한 정보를 실험을 통해 매우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듣는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자니 어른들에겐 재미를 아이들에겐 교육적 의미가 클 듯하다.
또한 다양한 암석 표본을 통해 암석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고 전자 현미경을 통해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역 너머의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국가지질공원 암석군을 두루 살펴봤다면 운곡 람사르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1급)에는 수달과 황새가 포함된다는 사실, 2급에는 삵, 담비, 구렁이, 팔색조 등이 속한다는 사실도 이곳 홍보관을 살펴보는 과정 속에서 알게 된 내용들이다.
운곡 람사르습지 탐방
이제 본격적인 국가지질공원 탐방이 시작된다.
아래 보이는 거대한 바위는 그 무게만도 300톤이나 되는 세계 최대의 고인돌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탐방할 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릿하게 걸으며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에 호기심을 두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감성 생태 체험숲을 휘휘 둘러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비 온 뒤의 젖은 트레일을 느릿느릿 걷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고창 여행을 생각할 때 이 시기에는 청보리밭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겠으나 운곡 람사르습지를 돌아본 후에는 청보리밭의 단순함과 비교해 매우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습지로 향하는 내내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순간순간 변신을 하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트레일을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예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란 생각도 든다.
저 안쪽 오른쪽 데크로드로부터 습지의 시작이라 보면 맞을 듯.
이곳에는 약 83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라고 말한다.
습지의 면적은 1,797 제곱킬로미터인데 이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평수로 환산하면 543,592,5평이나 된다.
람사르습지 지정이 2011년 4월이니 올해로 14년 차.
이곳은 과거 지역 주민들이 계단식 논으로 사용했던 곳이었으나 1980년대 초부터 운곡 저수지의 물이 영광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수로 공급되면서 30년 넘게 폐경지로 버려졌었으나 현재는 국가지질공원으로 복원된 상태다.
2025년의 운곡습지는 희귀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어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하겠다.
혹시 아이들과 함께 탐방을 오셨다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 반딧불이 풀벌레 야행(6월, 9월)
– 운곡습지학교
– 생태공원 노르딕워킹
– 용계마을 오디체험(6월 초순)
– 오감만족동행
-호암치유문화마을 프로그램
– 송암마을 자연물공예체험
아름답고 신비로운 고창 여행 포인트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공원 탐방을 마치고 국가지질공원 암석 중 대표성을 띠고 있는 고창 병바위를 향해 이동한다.
국가지질공원 암석 병바위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암석인 병바위는 마치 병을 뒤집어 세워 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술에 취해 술상을 발로 찼는데 이때 술병이 거꾸로 꽂힌 것이라 하는데 신선이 주사가 있었던 같아 그다지 좋게 들리지 않는 전설이라 하겠다.
국가지질공원 암석 병바위 클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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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두상 같아 보인다.
병바위주차장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1724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방 위로 올라와 정면을 바라보면 예쁘게 조성되어 있는 지질 정원이 보인다.
그리고 솔숲 너머로 병바위.
정원에 놓인 돌을 제외하고 주변의 돌이나 바위 하나하나가 국가지질공원 암석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다.
멀리서 볼 땐 인간의 두상이라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바라보니 거대한 돌기둥 즉, 입석처럼 보인다.
병바위와 나란히 서 있는 큰 바위 아래에 위치한 두암초당을 찾아가는 길.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병바위 바로 옆의 거대한 바위 하부에 들어앉은 두암초당(斗巖草堂).
이 거대한 바위는 전좌바위 또는 두락암이라 불리는 바위이며 그 일부를 파내고 건축물을 끼워 넣듯 맞춰지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며 온돌방을 두어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두암초당은 성리학자인 호암 변성온과 그의 동생 인천 변성진 형제가 부모의 묘소 근처에서 시묘살이를 하며 학문을 닦던 곳이라고 한다. 1815년 5대손인 변동빈이 중건하였고 이후에도 수차례 보수가 있었고 현재는 고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두암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
병바위를 멀리 떨어진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외계인의 얼굴이지 않나 싶은 형상이 보인다.
머리카락, 움푹 들어간 눈과 튀어나온 눈두덩 그리고 코와 광대뼈까지 마치 조각해 놓은 듯하다.
고창 여행을 하는 중에 만나게 된 국가지질공원 운곡 람사르습지와 병바위는 그 모양과 주변 경치가 독특해 일단 한 번 보고 경험한다면 절대 잊히지 않을 예쁘고 멋지고 신비로운 곳이라 생각된다.
이미 다녀왔다 하더라도 부근을 지난다면 다시 찾을 가능성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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