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한일전의 주역, 일본 열도를 흔들다”
최근 일본에서 K-트로트의 열풍이 거세다. 그 중심에는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등 ‘현역가왕’ TOP7이 있다.
이들은 MBN ‘현역가왕’에서 선발된 대한민국 대표 여성 트로트 가수들로, 일본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트롯걸인재팬’ 결승전에 초청받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시부야 스트림 앞 이나바리바시 광장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에는 현지 팬들과 시민들이 몰려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맞붙는 ‘한일 트롯 국가대항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현역가왕’ TOP7은 일본 ‘트롯걸인재팬’ TOP7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고, 한 달 뒤에는 이들과 직접 대결을 펼치는 한일 가왕전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 방송되는 이 대결은 두 나라의 트로트 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태권도 소녀에서 트로트 스타로, 마이진의 이색 이력”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마이진이다. 1986년생인 마이진(본명 김화진)은 네 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중학교 1학년부터 선수로 활동했다.
부모가 니트 스웨터 공장을 운영했는데, 어린 딸의 기관지 건강을 위해 이웃 태권도장에 맡긴 것이 인연이 되어 태권도 4단까지 승단하며 충남 대표로 전국대회에도 출전했다.
대학에서는 태권도선교학과에 진학했지만, 진짜 꿈이었던 가수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다.
마이진은 태권도 선수와 사범, 포장마차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무명 시절을 견뎠다.
그러던 중 이벤트 기획사 관계자에게 발탁되어 이벤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디지털 싱글 ‘짝사랑하나봐’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각종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독보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주목받았고, 2020년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현역가왕 준우승, 그리고 일본 무대에서의 반전”
마이진은 2023~2024년 방송된 MBN ‘현역가왕’에서 2위를 차지하며 트로트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동안 외모와 화려한 발차기,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로 ‘트로트계의 리틀 이선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무명 시절을 묵묵히 견디며 10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경험한 내공이 현역가왕 준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일본에서 열린 ‘트롯걸인재팬’ 결승전과 버스킹 무대에서도 마이진의 존재감은 빛났다.
일본 현지 팬들은 한국 트로트의 흥과 감성, 그리고 마이진 특유의 에너지에 열광했다.
마이진은 일본어로 번역한 트로트 곡을 직접 불러 현지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무대를 장악했다.
“트로트 한일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트로트”
‘현역가왕’ TOP7과 일본 ‘트롯걸인재팬’ TOP7의 맞대결은 세계 최초의 트로트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팀의 마이진, 전유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과 일본팀의 후쿠다 미라이, 스미다 아이코, 아즈마 아키 등은 각자의 개성과 실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의 막내 김다현과 일본의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 R&B 트롯여제 린과 일본 언더독 나츠코, K-트롯의 딸 마리아와 일본 올라운더 마코토 등 다양한 매치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진은 일본을 향해 “컨디션 업?”이라고 다정하게 인사한 뒤, “다이다이 뜨면 컨디션 다운~!”이라는 매콤한 선전포고로 분위기를 띄웠다.
각 팀의 막내, 맏언니, 퍼포먼스 담당 등 다양한 포지션의 가수들이 한일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이진의 성장과 가족 이야기, 그리고 팬들과의 소통”
마이진은 은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DB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무명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일하며, 가족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
어머니는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왔다”며 딸의 성공에 감격을 표했다.
마이진은 경연이 끝난 뒤에도 어머니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양주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마이진은 남성적인 차림과 바지정장을 즐겨 입는 유니크한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밤무대에서 활동할 때 안전을 위해 남성적인 복장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미혼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음악적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K-트로트, 일본을 넘어 세계로”
마이진을 비롯한 ‘현역가왕’ TOP7의 일본 무대 도전은 K-트로트가 한류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쿄, 시부야, 오사카 등 일본 각지에서 열린 공연과 버스킹에는 현지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대중은 한국 트로트의 흥과 감성, 그리고 마이진 등 가수들의 진정성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제 K-트로트는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진은 “죽기 전에 히트곡 10개는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한국 트로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마이진과 K-트로트의 세계 진출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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