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벤츠 타고 5성급 호텔 조식 뷔페 먹는 80세 신입 유튜버

필더무비 2025.05.26 조회수

80세 나이에 유튜버로 새 전성기 맞이한 배우 선우용여

데뷔 60년 차 배우 선우용여(80)가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개설하며 국내 최고령 유튜버로 등극,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 개설 한 달여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돌파하고, 업로드하는 영상마다 100만 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유튜브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획일화된 젊은층 중심의 유튜브 생태계에서 선우용여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선우용여는 벤츠 S450을 직접 운전해 5성급 호텔에서 조식 뷔페를 즐기는 등 럭셔리한 일상을 공개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플렉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콘텐츠는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축적한 부와, 배우자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을 갚으며 두 자녀를 키워낸 인생 스토리가 ‘고생 끝에 낙이 온’ 서사를 제공했다.

그녀는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는 80년 인생 철학을 강조하며,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차가 깨끗한 거보다 내가 깨끗해야 돼”,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고 옷은 냄새 안 나게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는 소신 발언은 단순한 물질주의를 넘어선,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러한 솔직하고 건강한 매력이 젊은층에게도 어필하며, ‘나중에 저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워너비 심리를 자극했다.

선우용여는 여타 연예인 유튜브 채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맥 과시, 자기 관리, 명품 자랑 등의 요소 대신,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막 크기를 키워 실버 세대의 시청 편의성을 높이는 등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그녀는 “우리 모두 하루하루 재밌게 살아요”라는 단순하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선우용여의 성공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세대가 단순한 소비 주체를 넘어 콘텐츠 생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개설 후 치약 광고 모델로 발탁되고, 김치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니어 시장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가 젊은층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향후 실버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선우용여의 사례는 유튜브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노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삶의 지혜와 여유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유튜버들이 등장,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의 유튜브 성공은 화려한 기술이나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다움’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치 않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선우용여는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