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ec433377-484b-458e-902c-318d6bc0e8a8.png)
(래디언스리포트 신재성 기자) “이런 디자인이 가능하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파격적이다. BMW가 또 한 번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지난 5월 24일,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린 ‘2025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피드톱(Speedtop)’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도 BMW는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70대 한정 생산이라는 깜짝 발표로 다시 한번 ‘갖고 싶은 차’의 기준을 높였다.
![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039aaa0-209d-4cd0-97eb-870059604f5b.png)
BMW는 매년 이 행사에서 예술과 기술의 정점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스카이톱’으로 이미 전설을 남긴 그들이, 올해는 그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 버전인 스피드톱을 공개하면서 자동차 디자인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단 70대만 생산될 예정으로, 자동차 수집가와 하이엔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예약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스피드톱은 외형부터 압도적이다. 기존의 스카이톱이 개방감 넘치는 컨버터블이었다면, 스피드톱은 그 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루프를 길게 늘린 슈팅 브레이크 형태로 실용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전면부는 샤크노즈 그릴과 얇은 LED 헤드램프, 날렵한 보닛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BMW 특유의 공격적인 인상을 부각시켰다.
![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9a273fd7-d418-4a1f-846c-34627f5f3b0d.png)
“빛을 담은 차”라는 말이 어울리는 외장 컬러
이번 스피드톱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도장 처리다. 루프에는 ‘플로팅 선스톤 마룬’에서 ‘플로팅 선다운 실버’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페인트가 적용됐다. 이는 단순한 색상 변화를 넘어, 빛의 방향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예술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4-스포크 투톤 알로이 휠, 히든 도어 핸들 등 디테일도 정교하게 마감되어 고급감과 기술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 역시 BMW가 왜 ‘프리미엄 브랜드’로 불리는지를 증명한다. 대시보드부터 도어 패널 상단까지는 선다운 마룬 가죽으로 마감됐고, 좌석과 하단부는 문스톤 화이트 가죽으로 채워져 투톤의 극적인 대비를 연출한다. 천장에는 은은한 조명이 스파인 형태로 삽입돼 외관 루프 디자인과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336c2ee-143d-4d1a-8a41-6d5c5730c626.png)
가죽 트렁크에 맞춤 러기지…BMW가 만든 ‘움직이는 라운지’
이 차의 진짜 매력은 트렁크에 있다. 단순히 물건을 싣는 공간이 아니라, 전체가 고급 가죽으로 마감되고 LED 조명까지 더해져 ‘작품’의 수준으로 승화됐다. 일반적인 뒷좌석 대신 마련된 두 개의 수납 선반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죽 브랜드 ‘쉐도니(Schedoni)’와 협업해 제작된 전용 가방은 오너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시켜 준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럭셔리 모빌리티의 정수’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MW는 이번 차량에 “자사 V8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617마력의 4.4리터 트윈터보 V8, 즉 M8 컴피티션 모델에 사용되는 사양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돼, 고성능 GT카 수준의 폭발적 가속력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0827d827-7206-4f29-8bbe-c2af800daeac.png)
네티즌 반응은? “이건 자동차라기보다 예술 작품”
차량이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건 그냥 갤러리에 전시해야 할 작품 수준”, “돈 있어도 못 사는 차”, “차고에 넣는 순간 미술관 되는 수준”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BMW의 디자인이 한동안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터라, 이번 스피드톱의 파격적인 외관 변화는 디자인 팬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해외 반응도 흥미롭다. 일부 외신은 “스카이톱이 BMW의 감각을 보여줬다면, 스피드톱은 그 감각에 미친 집착을 더한 결과”라며 극찬했고, 유명 자동차 블로거나 유튜버들 역시 일제히 “이번 건 진심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실물 공개 영상을 앞다투어 공유 중이다.
![스피드톱 콘셉트 (BMW Speedtop Concept 2025) [사진 = BMW]](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5/CP-2025-0024/image-9a221485-9f43-43ee-9754-f20bf85ba75d.png)
단 70대…BMW가 던지는 ‘소수만을 위한 메시지’
이번 스피드톱은 BMW가 양산차가 아닌 예술적 모빌리티를 통해 ‘궁극의 럭셔리’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단 70대만 생산된다는 점은 희소성 측면에서 이미 수집 가치가 높으며, 실질적으로는 브랜드 홍보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스카이톱이 5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던 만큼, 스피드톱도 6억 원대 이상의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은 낮지만, VVIP 고객을 위한 소수 배정 또는 개인 수입 형태로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기사 요약
BMW, 스피드톱 최초 공개…70대 한정
슈팅 브레이크 형식의 유려한 실루엣
플로팅 그라데이션 도색과 고급 휠 적용
내부는 가죽 마감+조명 스트립으로 예술성 강화
쉐도니 맞춤 러기지 포함 ‘움직이는 라운지’ 완성
617마력 V8 엔진 추정…M8급 퍼포먼스 탑재 예상
한정 생산을 통한 BMW의 고급 전략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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