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우울해서 노래 만들었다가 수억 원 벌게 된” 여가수

해시태그 2025.05.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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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의 탄생—실연에서 시작된 명곡

이영현의 대표곡 ‘체념’은 빅마마의 데뷔와 동시에 한국 가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명곡이다. 이 곡은 이영현이 직접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까지 한 자전적 작품으로, 실제 이별의 아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영현은 “데뷔 전 두 달도 채 안 만난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후, 며칠을 울며 곡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체념’은 원래 학교 졸업 작품으로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대중에게 먼저 발매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곡의 깊은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보컬은 수많은 이별을 겪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노래방 애창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경험을 담은 가사와 ‘삼자대면’ 에피소드

‘체념’의 가사는 이영현의 실제 마지막 전화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영현은 “전 남자친구가 ‘체념’이 자기 이야기인 걸 알고 있었다. 곡이 사랑받은 후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던 듯했다”고 회상했다. 더욱 놀라운 일화는 결혼 후 남편과 휴대전화를 바꾸러 간 매장에서, 그 전 남자친구가 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는 것. 이영현은 남편에게 “저 사람이 ‘체념’의 주인공”이라고 털어놓았지만, 남편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오히려 더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처럼 ‘체념’은 단순한 발라드가 아니라, 이영현의 삶과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든 곡이다.

저작권료의 진실—한 달에 2,600만 원, 그리고 ‘남의 떡’이 된 사연

‘체념’은 발매 이후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영현은 “잘 나갈 때는 노래방에서만 한 달에 2,600만 원 정도 저작권료가 들어왔다. 방송에서는 100만 원대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저작권료가 달에 억 단위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노래방 수익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영현은 목돈이 필요해 ‘체념’의 저작권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남의 떡이 됐다. 목돈이 필요해 저작권을 넘겼다”며, 현실적인 선택의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발언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이영현은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체념’ 주인공과의 관계, 그리고 명곡의 조건

이영현은 “연애가 길수록 명곡이 더 많이 나왔을 텐데, 너무 빨리 결혼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체념’ 외에도 자신의 곡마다 주인공이 있다고 밝혀, 연애 경험이 곡 작업에 큰 영감을 줬음을 인정했다. 후배 초아에게는 “작사·작곡은 자신의 진짜 감정을 솔직하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방송에서의 반응과 대중의 사랑

‘체념’은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명곡이다. 예능 ‘놀던 언니2’에서는 이영현이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체념’을 열창해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비,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초아 등 동료 가수들도 “이거야!”라며 환호했고, “가수 앞에서 가수가 노래 부를 때 가장 긴장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곡은 세대를 초월해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이별과 위로의 노래로 남아 있다.

이영현의 삶과 ‘체념’ 이후의 이야기

이영현은 ‘체념’ 이후에도 빅마마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고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최근에는 교수로서 후배 양성과 방송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체념’의 저작권을 팔았지만, 그 곡이 준 인생의 변화와 대중의 사랑은 여전히 이영현의 가장 큰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