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vs 싼타페? 탈수록 답 나오는 ‘압도적 국민 SUV’

래디언스리포트 2025.05.27 조회수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2025년 4월,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자동차는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였다. 한때는 ‘싼타페와 쏘렌토’라는 구도가 익숙했지만, 지금은 ‘쏘렌토와 그 외’로 인식될 만큼 명확한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 쏘렌토는 단순한 인기 모델이 아닌, 시장과 소비자 평가 모두에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 벽)’ 수준의 입지를 굳혔다.

기아 쏘렌토는 2025년 4월 국내에서 8,796대가 판매되며 국산 브랜드 전체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5년 들어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중형 SUV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디자인, 성능, 연비, 실용성까지 전반에 걸쳐 고른 만족도를 보이며 구매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이끌어낸 결과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쏘렌토는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쏘렌토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5 가솔린 터보, 그리고 2.2 디젤까지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가 디젤 모델을 단종시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쏘렌토는 여전히 디젤 수요까지 흡수하며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세, 연비와 퍼포먼스 모두 잡다

2025년형 쏘렌토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하이브리드다. 연료비에 민감한 소비자들과 도심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에게 하이브리드는 최적의 해법이다. 실제 오너 후기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도심 기준 16.6km/L, 고속 정속 주행 시 20km/L 이상의 연비를 기록하기도 한다. 여기에 정숙한 주행감과 부드러운 가속감이 더해져 만족도가 높다.

한 오너는 “하이브리드인데도 힘이 충분하고, 연비는 준중형차 수준”이라며 “크고 무거운 SUV가 이렇게 조용하고 효율적인 게 신기할 정도”라고 전했다. 여기에 도심 주행 중심의 사용 환경에서는 한 달 주유 한 번으로도 충분하다는 후기도 이어진다.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과 편의성

쏘렌토는 가족 단위 사용자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 5인승 외에도 6인승, 7인승 구성이 가능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일부 경쟁 모델이 5인승 고정이거나 3열이 좁아 사실상 비활용 공간인 것과 달리, 쏘렌토의 3열은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공간을 제공한다. 차박, 캠핑 등 레저 활동 수요가 높은 요즘, 이 점은 실제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옵션 구성도 가격 대비 실속 있다는 평가가 많다. 1열 통풍·열선 시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주요 편의 사양이 기본 또는 낮은 트림에서 제공되기 때문이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실속 있는 패키징이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세련된 디자인, 구매 후 더 만족스러운 ‘시선 강탈 SUV’

자동차 구매 시 디자인은 가장 첫 번째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다. 쏘렌토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치며 전면 램프 디자인과 그릴을 한층 더 정제했고, 테일램프는 직선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고급 소재를 적용한 실내는 프리미엄 SUV에 버금가는 질감을 제공한다.

또한 차체 크기 대비 비율이 안정적이고, 남성적이면서도 절제된 외관이 소비자층 전반에서 호불호 없이 수용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40대 이상의 구매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패밀리카부터 출퇴근용까지 다양한 활용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쏘렌토는 예외’

국산 SUV 중에서도 쏘렌토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인다. 신차 출시 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잔존가치 90%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인기 트림은 신차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높아지는 ‘역프리미엄’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

2022년식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평균 잔존가치는 약 88~92%로 분석되고 있으며, 디젤 모델 또한 80%에 육박하는 감가 방어력을 보인다. 이는 차량의 내구성, 지속적인 수요, 브랜드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쏘렌토 vs 싼타페, 최신 오너 평가로 보는 ‘선택의 결정타’

비슷한 시기 출시된 경쟁 모델 싼타페와 비교해보면, 쏘렌토는 디테일에서 앞선다. 디자인은 세련됨에서 쏘렌토가, 실내 고급감도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다. 파워트레인 역시 싼타페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만을 제공하며, 디젤 수요를 놓쳤다. 공간 구성 면에서도 3열의 실사용 편의성은 쏘렌토가 높게 평가된다.

네이버 마이카 기준 오너 평점에서도 쏘렌토는 디자인(9.6점), 거주성(9.4점), 주행(9.3점)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종합 평점은 9점대를 유지 중이다. 반면 싼타페는 외관 스타일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주차나 도심 운전에서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아 쏘렌토는 단순히 잘 팔리는 차가 아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실속 있는 가격 구성, 감가 방어력,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검증된 실내공간과 주행 성능까지 모두 겸비했다. 오너들의 만족도가 입증하고, 시장 반응이 증명하는 이 SUV는 ‘국민 SUV’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기사 요약

2025년 4월 판매량 1위는 기아 쏘렌토

3가지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다양한 수요 충족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정숙성 모두 호평

6·7인승까지 구성 가능한 실용적 공간

옵션 구성 대비 가성비 탁월

중고차 시장서도 높은 감가 방어력 유지

디자인·실내 고급감에서 경쟁 모델 대비 우위

실제 오너 평가서도 전 영역 고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