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복귀 했다가 “국내랑 해외에서 대박이 나서 돈방석에 앉은” 여배우

해시태그 2025.05.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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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검은 수녀들’로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국내외 흥행과 연기 변신의 의미

송혜교가 2025년 영화 ‘검은 수녀들’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번 작품은 오컬트 장르의 색다른 시도와 송혜교의 새로운 연기 변신, 그리고 국내외에서의 흥행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로 장르물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대체 불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검은 수녀들’ 줄거리와 캐릭터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스릴러다. 송혜교는 주인공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소년 희준을 구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위험한 구마 의식에 나서는 강인하고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기존의 우아하고 차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신과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평단과 관객 반응

‘검은 수녀들’은 개봉 전부터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 약 103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원래 손익분기점은 250만~300만 명으로 알려졌으나 해외 선판매와 명절 효과 등으로 160만 명 수준까지 하향 조정됐다. 2025년 4월 기준 국내 누적 관객은 162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국내 평론가와 관객 평가는 엇갈린다. 평론가들은 전작 ‘검은 사제들’과 비교해 연출이나 오컬트 장르의 깊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네이버 등 국내 평점은 5~6점대에 머물렀고,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렸다. 반면 관람객 평점은 8점대 후반~9점대로 비교적 높았으며, 송혜교와 전여빈 등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대체로 호평이 이어졌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의 흥행 돌풍

‘검은 수녀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첫날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고, 단기간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필리핀에서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차별화된 설정과 강렬한 스토리,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는 “한국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방향성”, “송혜교의 섬세한 연기가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송혜교의 연기 변신과 커리어 변화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10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복귀작이자, ‘멜로 퀸’ 이미지를 벗고 장르물의 주연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작품이다. 송혜교는 제작보고회에서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 연기가 재미있어져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내면의 두려움, 죄책감, 신념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최근 활동과 글로벌 행보

송혜교는 영화 외에도 예능, 드라마, SN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tvN 예능 ‘천천히 강렬하게’ 출연을 확정했고,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시대적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패션·뷰티 브랜드 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