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방에서 두드러진 맛집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쿠니의 입맛대로라면 어디를 들어가도 다 맛집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며 특히, 여수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해서 지금까지 맛집 아닌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특별히 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인 회명가를 소개하고자 하며 국내 맛집 여행을 다니는 분들로부터 제철 하모샤브샤브 맛집으로 또 친절한 서비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여수회명가 국동점
전라남도 여수시 국포1로 47 2층
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 국내 맛집 여행가 추천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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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 회명가
주소 : 전남 여수시 국동 37-564 2층
전화번호 : 010-2033-5162
영업시간 : 10:00~22:00
휴무일 : 없음
브레이크타임 : 14:30~16:30
대표메뉴 : 하모샤브샤브 2인 120,000원 / 회명가스페셜 1인 50,000원 / 꽃게장 정식 1인(2인이상주문) 30,000원
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 회명가로 들어가려면 씨사이드인 여수 & 스카이풀 호텔 로비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외부에서 이미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생각 공간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
오른쪽 창가는 오션뷰 포인트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자리가 예약되는 곳이며 중앙은 소규모 단체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조용한 모임이나 만남을 생각한다면 별도 룸 타입을 예약하면 되므로 이용자로서 선택의 폭이 넓다.
오늘, 쿠니와 동료들이 함께 식사하기로 한 메뉴는 하모샤브샤브 스페셜로 딱 제철 음식을 제대로 즐기는 것.
식사량이 많지 않다면 하모샤브샤브 + 활어회 대자를 주문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쿠니와 동행한 여행 동료들은 대식가들인지라 하모샤브샤브 스페셜이 필요했다.
주문하고 곧바로 나오는 음식은 거의 없겠지만 뭐든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하는 대한민국 민족답게 긴 시간 아니어도 착실하게 식탁 위를 뒤덮는 음식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쑥쑥 자라난다.
오우~~~멍게!
쿠니가 생으로 먹는 해산물 중에 가장 즐겨 먹는 멍게.
어렸을 적엔 멍게가 그리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요즘은 멍게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다.
여러 종류의 회 다 빼고 멍게만 왕창 먹어도 좋겠구만 다른 이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듯.
음식 하나하나 이름과 특성을 아는 분들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존경스럽다.
먹는다는 행위가 아닌 그 정보와 지식에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으면서도 맛집을 찾는 쿠니가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덕분인지 혼자 캠핑 가서 저녁 식사 라면, 아침 식사 라면이 가능하다. 그것도 즐겁게.
하지만 쿠니도 안다.
지금 먹고자 하는 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에서의 제철 음식과 쿠니가 혼자서 먹는 라면의 차이를.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 화려함과 고급스러운 모양새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그런 이유들로 인해 국내 맛집 여행가들이 인정하는 것 아닐까?
종종 여행지에서 먹게 되는 이런 음식이 있으니 솔로캠핑에서의 라면이 그리 처량한 느낌이지 않다.
이곳은 맛집이 즐비한 여수.
여수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논하지 말라.
주문한 메뉴는 여수 하모샤브샤브일지 모르나 여수 게장, 여수 양념 게장은 친밀하게 등장한다.
게장 좋아하는 쿠니가 그냥 넘어갈 일 없다.
야수 하모샤브샤브도 먹고 게장도 먹고.
오우~ 낙지 탕탕이!
요즘 기력 딸리는 듯하니 이거 꼭 먹어줘야 할 음식.
거침없이 한 젓가락 휘리릭!
슬금슬금 여행 동무들의 눈치를 보며 또 한 젓가락, 더하기 한 젓가락을 즐겨본다.
와우~ 이걸 어째!
잠시 이것저것 먹어가는 중에 넓은 접시에 넘치도록 등장하신 활어회다.
동행한 여행 동무들이 대식가이긴 하지만 이렇게 자꾸만 등장하는 음식들 덕분에 혹시 남기는 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다. 음식 남기면 벌받는데…
한 점씩만 먹어도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
육고기와 달리 회는 배가 부르기 시작하면 그 포만감이 쉬이 꺼지지 않는다.
요건 뭐라 했었는데 까먹었다.
맛 좋았음.
배가 불러오지만 먹어치우는 동작은 쉼 없이 가열차게 진행 중이다.
적당하게 삭힌 홍어회도 한 점씩.
아내가 무척 좋아하는 콘치즈.
콘치즈를 보면 아내가 생각난다.
오늘은 아무래도 아내와 외식을 해야 할 듯.
여행 동무들 중에 천사가 한 분 있었다.
다들 귀찮아서 깨금질일 때 나서서 비닐장갑을 끼고 생선을 발라주신다. 요 생선이 아마 우럭 튀김이던가?
덕분에 이렇게 수월하게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내친김에 새우까지 껍질을 발라주시니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그 정성에 감히 비할 바 아니지만 모바일 커피라도 한 전 보내드려야 할 듯.
그리고 등장하신 오늘의 메인메뉴 여수 하모샤브샤브.
깔끔하게 정리되어 등장해 주신 하모.
하모가 무언가 하니 갯장어를 그리 부른다고 한다.
갯장어가 ‘갯벌’의 그 ‘갯’인가 싶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갯은 ‘개’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모를 조선 후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견아려(犬牙鱺)라 지칭했고 이를 속칭 개장어라 불렀다고 한다. 이유인즉, 장어 중에서도 이빨이 날카롭고 잘 물어서 개을 연상하게 만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그 덕분에 ‘이빨 장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하모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는 붕장어라 부르는 장어를 일본에서는 ‘아나고’라고 부르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하모는 일본 말이다.
갯장어라 부르는 게 맞겠지만 아직도 ‘하모’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시장에서는 그렇게 통용되고 있다.
이런저런 야채가 등장하길래 물에 담가 먹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쌈 싸서 먹는 거라고.
양파를 쌈처럼 펼치고 그 위에 그 유명한 여수 하모샤브샤브 한 점 올린 뒤 식성에 맞게 장을 추가하거나 마늘 등을 추가해서 한 입에 쓰윽 먹는 건데 이게 참 별미다.
이어 남은 국물에 국수를 넣어 먹는데 그 맛도 일품.
그리고 끝으로 매운탕.
이게 끝까지 이러면 안 되는데 매운탕 “국물이 정말 끝내줘요”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결국 과식을 하게 된다.
여수 하모샤브샤브 맛집 회명가에서의 과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지만 소화력이 떨어지는 분들이라면 시작부터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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