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은평구 일짱, 풋풋했던 소년의 과거”
2025년 4월, 래퍼 스윙스는 자신의 SNS에 “싸이월드 복구. 2004년”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스윙스는 지금의 탄탄한 체형과는 달리 슬림한 모습으로, 파란색 의상과 액세서리, 이국적인 헤어스타일로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스윙스는 학창시절 서울 은평구에서 ‘일짱’으로 통할 만큼 싸움 실력으로도 유명했다.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과는 없지만 보호관찰 2번을 받은 적 있다. 은평구보다 더 멀리까지 정복해 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깡패가 되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은평구 싸움짱 20여 명을 상대로 싸웠고, 실력을 인정받은 뒤 더 많은 도전이 이어졌다. 결국 동네 깡패가 돼 있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유쾌하게 회상했다.

“공부도 잘했던 반전 스펙, 성균관대 영문과·토익 970점”
스윙스의 학창시절은 단순히 ‘일짱’과는 거리가 있다. MC 김구라가 “스윙스는 공부도 잘했다.
성균관대 영문과 출신”이라고 언급하자, 스윙스는 “일반 전형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토익 970점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2007년 성균관대에 입학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자퇴를 선택했다.
그는 “대학은 정말 가고 싶으면 가고,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자퇴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힙합씬의 게임 체인저, 저스트뮤직·인디고뮤직 설립”
스윙스는 2007년 믹스테이프 ‘PUNCH LINE KING’으로 데뷔하며 ‘펀치라인 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대 초반,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지도를 쌓던 그는 ‘쇼미더머니’에 참가해 한국 힙합 리스너층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위더플럭 레코즈 등 여러 레이블을 설립하며, 무명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힙합 씬의 지형을 바꿨다.
2013년 ‘컨트롤 디스전’으로 한국 힙합 씬 전체를 흔들었고, 2017년에는 인디고뮤직을 세워 키드밀리, 양홍원 등 실력파 래퍼들과 함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사업가·프로듀서로서의 도전, 그리고 AP 알케미 설립”
스윙스는 단순한 래퍼를 넘어, 레이블 대표이자 사업가로서도 성공했다.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위더플럭 등 레이블을 하나로 합친 ‘AP Alchemy’를 설립하며, 한국 힙합 레이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그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며, 레이블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9년에는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레이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도전, 웹드라마 ‘없는 영화’로 배우 데뷔”
2025년, 스윙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튜버이자 감독 진용진이 연출한 웹드라마 ‘없는 영화’에 중고차 딜러 대표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스윙스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음악보다 영화를 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재밌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 학원에서 강동원, 원빈, 김민희를 배출한 곳에서 단체 수업을 들으며, “대사 외우는 게 랩 가사보다 훨씬 어렵다”고 고백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이 계속 나를 배우라고 부른다. 기분이 뭔가 좋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2’ 타노스 역 후보? 연기에 대한 열정”
스윙스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이 빅뱅 탑이 맡은 타노스 역할 후보로 자신을 고려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연기 실력이 걱정돼 연락을 안 했다고 하셨다. 그 인터뷰를 연기 학원 수강 2~3주차 때 봤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걸 몸으로 느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 연기, 사업…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진짜 ‘게임 체인저’”
스윙스는 최근 새 앨범 ‘Fire’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웹드라마 ‘없는 영화’는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으로, 스윙스는 기존의 강렬한 래퍼 이미지를 벗고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연기도 감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네티즌 반응, ‘스윙스 연기? 기대된다!’”
스윙스의 연기 도전에 대해 “이거 무조건 봐야겠다”, “중고차 딜러 사장 역할 찰떡”, “스윙스 진짜 다재다능하다” 등 기대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팬들 역시 “Swings as an actor? This is unexpected but exciting!”, “He’s always been charismatic, so I think he’ll be great on screen!”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 음악과 연기 모두 잡는 스윙스”
스윙스는 4~5월 ‘없는 영화’ 촬영과 6월 웹드라마 공개, 하반기에는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색깔로 힙합 씬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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