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내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입원자 등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접종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변이는 LP.8.1(30.8%), XEC(26.9%), NB.1.8.1(21.2%) 등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용 중인 JN.1 계열 백신이 이들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4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여행을 앞둔 고위험군은 출국 전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인접국 유행 확산과 접종률 정체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현재는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원할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의료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반 국민도 제약사 콜센터나 병원 문의를 통해 본인 부담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접국 유행이 심상치 않다”며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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