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한국 아름다운 섬 1위” 뻔하지 않은 인천 여행, 이곳 어때?

해외여행이 간절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지금 주목하세요. 서울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 바로 인천 여행입니다.

프랑스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을 닮은 감성 공원, 발리에서 휴양하는 듯한 분위기의 리조트 카페,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떠오르게 하는 해식동굴, 일본 소도시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거리까지.

차 한 대면 충분히 떠날 수 있는 이국적인 여행이 펼쳐집니다.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일주. 인천 여행,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천개항누리길은 마치 일본의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거리로, 골목마다 일본식 목조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이국적인 정취가느껴지죠.

옛 일본 제1은행이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중구청이 옛 영사관 건물로 변신했으며,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카페 팟알’에서는 당시 전화기, 엽서 등 옛 소품도 전시 중입니다.

일본 전통 디저트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서해 여행에서 만나는 도심 속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추천해 드립니다.

※TIP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무료 도보관광해설 신청가능 (화~일요일 10:00~17:00에 이용 가능, 7일 전 사전 예약 필수)

-‘카페 팟알’의 메뉴 중 팥빙수는 하루 100그릇,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하루 30개 한정 판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에 오른 선재도는 자동차로 편하게 갈 수 있는 이국적인 서해의 섬입니다. 발리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뻘다방은 야자수 파라솔과 라탄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는데요.

또한 선재도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처럼 목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죠. 서해여행 중 탁트인 바다 풍경과 발리 감성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선재도를 추천합니다.

※TIP

– 목섬에 가기 전,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물때 시간 확인 필수

선재도에서 10분이면 만날 수 있는 그랜드캐니언, 겹겹이 쌓인 퇴적암 절벽과 바람과 파도가 만든 해식동굴. 노가리해변 해식동굴은 마치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장관을 자랑합니다.

간조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는 동굴 안은 놀랍도록 깊고 아늑하며, 소나무 가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절경이 완성되죠. 서울 근교에서 두 시간만에 미국 풍경을 찾는 서해여행?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노가리해변에 방문해 보시면 말이 됩니다.

다만 여유 있는 촬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조 시간 앞뒤로 한두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들어가는 길이 울퉁불퉁한 자갈길이라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해요.

＊저조: 바다에서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

‘한국의 지베르니’라 불리는 연희자연마당은 버드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생태공원입니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원래 훼손된 땅이었지만, 생태복원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쉼터로 탈바꿈했어요.

수련이 가득한 연못가에서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물멍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서해 여행중 한 곳이죠. 벤치에 앉아 녹음 가득한 수채와 같은 풍경을 감상하거나, 조망대에서 새를 관찰하거나 하면서 프랑스에 온 것처럼 여유를 느껴보세요.

참고로 버드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연못가는 핑크닉이 명당입니다. 보인다면 바로 사진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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