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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땐 엄청 예뻣지만 “나이 들고 나서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 들은”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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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운, 16살 소녀가장부터 배우 인생 30년…아버지와의 이별, 가족 그리고 성장

김나운은 1988년 MBC 드라마 ‘내일 잊으리’로 데뷔해 30년 넘게 드라마, 예능,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배우다. 하지만 화려한 연기 인생 뒤에는 16살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야 했던 소녀가장의 고단한 현실, 아버지와의 이별, 그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후회와 사랑이 숨어 있다. 최근 방송에서 김나운은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위로를 자아냈다.


16살부터 소녀가장, 가족을 위해 달려온 청춘

김나운은 여고생이던 1988년 연기자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듬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에 큰 위기가 닥쳤고, 큰딸이던 그는 16살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났다. 내가 큰 자식이었다”고 밝힌 김나운은, 어린 나이에 가족 부양을 위해 방송국 3사를 오가며 쉬지 않고 일했다.

결혼식 당일에도 새벽 2시까지 스케줄을 소화했고, 라디오·TV·사내방송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동료 배우 이일재가 “하다 하다 라디오까지 하느냐, 그러다 너 죽는다”고 걱정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김나운은 “반나절이라도 푹 자는 게 소원이었다. 하루하루 버텨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와의 이별, 그리고 뒤늦은 후회

김나운은 200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순간을 잊지 못한다. “스케줄 중에 아버지가 낮 2시에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갔는데 아버지 발이 아직도 따뜻했다. ‘일어나 보세요, 나랑 아직 할 얘기가 있지 않냐’며 깨웠다”고 눈물로 회상했다. 몇 번이나 시신을 확인하며 “일어날 것 같았다. 마지막 입관도 늦게 했다. ‘관에 못질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일어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소지품을 정리하다 아버지 지갑에서 자신이 신문에 나온 기사를 스크랩해둔 것을 발견하고, “진짜 후회되는 건 거짓말이라도 ‘아버지 사랑해요’ 한 번만 말할걸, 그때는 너무 미웠다”고 눈물을 삼켰다. 김나운은 “그땐 원망의 대상이 필요했을 만큼 힘들고 버거웠다”고 고백했다.


결혼과 가족, 그리고 달라진 시선

김나운은 세 살 연하의 남편 조수영과 결혼해 살고 있다.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때 아버지가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어 했지만, “나는 죽어도 싫다고 해서 남편과 동반 입장했다. 요즘엔 ‘아버지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노릇을 하는 어린 딸을 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겠다”고 뒤늦게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인생의 전환점

김나운은 ‘가을동화’, ‘매직키드 마수리’, ‘엄마가 뿔났다’, ‘용팔이’,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와 생활 연기로 사랑받았다. 연기자로서의 길은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온 결과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20대였지만 누구보다 어른이어야 했다.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했다. 하루가 또 갔구나, 하루가 또 시작됐구나, 그렇게 감사함 없이 보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인생의 멘토, 고(故) 김지영과의 인연

김나운은 원로배우 고 김지영과의 각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소녀가장 역할에 몰입해 연기를 하는데 선생님이 ‘네 아픔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쏟으실 정도로 친정어머니 같은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김지영의 유품을 친자식이 아닌 김나운이 갖게 된 사연도 방송에서 밝혀졌다.


FAQ


Q1. 김나운이 16살에 가장이 된 이유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져, 큰딸이던 김나운이 16살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Q2. 아버지와의 이별에서 가장 후회되는 점은?
아버지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한 번도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밝혔습니다.

Q3. 김나운의 결혼 과정은 어땠나요?
세 살 연하의 남편과 양가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결혼식 당일에도 새벽까지 일을 했습니다.

Q4. 배우로서의 대표작과 인생의 전환점은?
‘가을동화’, ‘엄마가 뿔났다’, ‘용팔이’,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받았고, 16살 소녀가장으로서의 경험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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