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여행, 생각보다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요?
KTX 타고 신나게 경주역에 도착했지만, 막상 경주 가볼 만한 곳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고민되셨던 분들 많을 거예요. 특히 택시를 타고 움직이려다 요금 보고 깜짝 놀란 경험, 있으시죠?
사실 경주역이 위치한 지역은 복합할증 55%가 적용되는 특수 지역이라,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택시비가 훌쩍 올라갑니다. 택시 한두 번만 타도 교통비가 여행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셈이죠.
그래서 오늘은 40년 차 경주 현지인이 알려주는, 교통비 아끼는 꿀팁을 정리해보려 해요. 경주 여행에서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알찬 일정만 남길 수 있도록, 지금부터 꼼꼼히 챙겨보세요.
경주역에는 택시 복합할증이 있다.
-시내 반경 5km만 떨어져도 55% 적용!!..

경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예상보다 높은 요금에 놀랄 수 있습니다. 경주역은 ‘복합 할증’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시내 중심에서 반경 5km만 벗어나도 기본요금에 55%의 할증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경주역에서 불국사나 보문단지 같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경우, 택시 요금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주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주 시내버스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이 잘 구축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택시vs버스=큰 차이 없다
-무엇을 타던 시간상 큰 차이 x

경주역에서 중심 관광지인 황리단길이나 첨성대 방면으로 이동할 땐, 택시든 버스든 실제 도착 시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특히 경주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버스는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가므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면 터미널 앞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죠.
이후 터미널에서 황리단길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 택시와 비교해도 총 이동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교통비를 훨씬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불어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부터는 택시 복합 할증이 적용되지 않아, 이 시점부터는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도 부담이 덜합니다.
즉, 경주역 → 버스 → 고속버스터미널 → 도보 or 택시. 이 루트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똑똑한 경주 여행‘ 시작이 가능합니다!
단, 버스 배차 시간이 조금 있는 편으로 확인후 탑승하는 것을 추천.
보문관광단지나 불국사 권은 어떻게?
-팔우정 버스정류장을 이용하자!

경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방면으로 이동할 때, 시내에서 이들 관광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경우, 복합 할증이 또 적용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교통비가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황리단길 입구에서 약 10분만 걸어가면 도착하는 팔우정 버스정류장을 이용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10번, 11번, 15번 등 주요 노선들이 보문단지를 지나 불국사까지 운행되며, 게다가 도착 시간 역시 택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배차 시간이 조금 긴 편이라 급한 용무가 있다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겠지만, 경주 여행에서 교통비를 아끼고 싶은 분들은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해 드려요.
★TIP
자전거를 대여하여 경주 시내와 보문호수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5,000~10,000원으로 대여가 가능하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히려 더 기분 좋은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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