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겨우 밥 먹고 살다가 “소속사 대표랑 결혼해서 부자가 돼버린” 여가수

해시태그 2025.06.05 조회수

문현아, 모델에서 나인뮤지스·작가·엄마까지…드라마 같은 인생과 가족 이야기

문현아는 1987년생으로, 슈퍼모델 선발대회 입상과 함께 연예계에 데뷔해 나인뮤지스의 리드보컬, 작가,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화려한 무대 뒤에는 옆집 남자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현실적인 고난,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일상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문현아의 데뷔부터 결혼, 출산, 그리고 최근 근황까지 입체적으로 정리한다.

모델에서 가수로, 그리고 나인뮤지스의 맏언니

문현아는 2007년 SBS 아시아 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Daum 특별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다양한 패션쇼와 매거진 모델 활동을 거쳐, 2010년 걸그룹 나인뮤지스에 합류해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팀의 맏언니이자, 연습생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나인뮤지스 시절 ‘Ladies’, ‘Drama’, ‘Wild’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세련된 비주얼과 무대 매너로 주목받았다.

옆집 남자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문현아의 남편과의 인연은 한 집을 가벽 하나로 나눠 세 들어 살던 ‘옆집’에서 시작됐다. 방음이 잘 되지 않아 서로의 생활 소리가 자연스럽게 공유됐고, 음악 소리, 웃음소리, 진동벨 소리까지 일상이 겹치며 친근함이 쌓였다. 문현아는 “벽에 기대 가만히 있어본 적도 있다”며, 이웃 이상의 감정이 서서히 싹텄음을 고백했다. 남편 역시 “옆집에 기가 막히게 예쁜 여자가 있으니 친구들에게 입장료 받고 놀러 오라 했다”는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남편은 문현아보다 7세 연상의 사업가로, 두 사람은 7~8년의 이웃 생활 끝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남편이 사업 실패로 힘들던 시절, 문현아 역시 나인뮤지스 활동의 고비를 겪으며 서로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다. 문현아는 “힘들고 복잡할 때 남편이 많은 걸 깨우쳐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2017년, 문현아는 7살 연상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나인뮤지스 멤버들이 총출동해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결혼 후 2020년 첫째 아들을, 2023년 2월에는 둘째 딸을 출산했다. 둘째 출산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너무 작은 신생아, 딸래미라니…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벅찬 소감과 함께 전해졌다. 두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SNS를 통해 꾸준히 공개되고 있으며, “오빠가 되는 아이와 2월에 만나자”는 글로 둘째 임신 소식도 알렸다.

가·모델·방송인, 다채로운 커리어

문현아는 나인뮤지스 탈퇴 후에도 음악, 방송,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 그룹 탈퇴 이후 에세이 ‘스위트 리메디’를 출간, 독자 사인회와 강연 등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하우스룰즈 객원보컬, 라디오 DJ, 다양한 뮤직비디오 출연 등 엔터테이너로서의 영역도 넓혔다. 최근에는 육아와 가족 중심의 삶을 SNS와 유튜브 등에서 솔직하게 공유하고 있다.

현실적인 고난과 따뜻한 가족 이야기

문현아는 데뷔 전 소속사와의 갈등, 빚 문제, 아르바이트 등 현실적인 고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과의 만남, 결혼, 그리고 두 아이의 탄생은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안겨주었다. “직장 상사가 아닌 인생 파트너로 만났다”며, 남편과의 관계를 당당히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1남 1녀를 두고,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가족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