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스치는 진한 피톤치드 향. 대나무는 건강에 매우 유익한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방출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판다가 뛰어놀고 있어도 믿을 정도로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알려드릴 테니, 생각날 때 방문해 보세요.
비양도

제주 북서쪽 바다 위, 조용히 떠 있는 섬 비양도. 이곳은 ‘죽도(竹島)’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대나무 숲이 섬 전체를 감싸안고 있는데요. 비양봉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면, 초록빛 대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코끝엔 짙은 피톤치드 향이 스며듭니다.
숲을 지나면 눈앞엔 또 다른 풍경인 화산섬 특유의 거친 암석과 염습지,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기다립니다. 사뿐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리되는 대나무 숲, 비양도에서 피톤치드 향을 마음껏 맡아보세요.
섬진강대숲길

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섬진강, 그 곁에 고요히 숨 쉬는 섬진강 대나무 숲 길은 햇살이 대나무 사이를 스치고, 강 건너 자연 풍경이 조용히 흐릅니다.
평탄한 길 위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대나무 숲 산책로가 이어지고, 중간중간 그네와 정자가 반겨주죠.
특히 대나무 사이에 있는 그네는 주요 포토존으로 잊지 말고, 사진을 찍어보세요.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싶은 날, 섬진강 대숲길은 늘 한결같은 푸르름을 간직한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전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유서 깊은 전주 경기전, 그 동편엔 예상치 못한 초록의 공간, 울창한 대나무 숲이 숨어 있어요.
정적이 흐르는 대나무 숲길 사이로 고즈넉한 정자가 놓여있어 쉬기 좋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전주 시민들의 일상 속 쉼표임과 동시에 여행자들에겐 감성 명소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전주의 상쾌한 명소, 대나무 숲이 있는 경기전도 추천해요!
맹종죽림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대나무, 그 옆으로 꽈배기처럼 꼬아져 있는 소나무가 몸을 맡깁니다.
고창읍성 옆 언덕에 솟아난 맹종죽림은 아마존 정글에나 있을 법한 이국적인 풍경을 가졌는데요. 1938년 청월 유영하 선사가 보안사의 운치를 더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져요.
맹종죽림은 영화 ‘왕의 남자’와 ‘관상’의 촬영지로 쓰였을 만큼 그 비경에 감탄만 나옵니다. 고창읍성 성곽길을 따라 청아한 산새도 느끼고, 맹종죽림의 화사한 대나무 숲 풍경도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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