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인, ‘출발 드림팀’ 스타에서 삼형제 아빠·농장주로…결혼, 가족, 그리고 귀향한 인생 2막
이상인은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한 배우다. 특히 1990년대 후반 ‘파랑새는 있다’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예능 ‘출발 드림팀’에서는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며 ‘체력왕’으로 불렸다. 화려한 방송 경력을 뒤로하고, 현재는 경남 밀양에서 11살 연하 아내와 세 아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조용한 농장주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결혼, 가족사, 귀향과 새로운 일상까지 입체적으로 정리한다.

‘파랑새는 있다’와 ‘출발 드림팀’의 스타
이상인은 1971년생으로 올해 53세다. 1997년 KBS2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주연 김병달 역을 맡아 투박한 외모와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KBS2 예능 ‘출발 드림팀’에서 탁월한 운동 신경으로 9회 우승을 차지, 점프·달리기·구르기·발차기·낙법 등 고난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제2의 전성기를 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11살 연하 도덕 교사 아내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이상인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2017년, 47세에 11살 연하 중학교 도덕 교사 김현정 씨와 결혼한 것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한 백화점 문화센터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상인은 “아내와 장모님이 쇼핑하러 왔다가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됐다. 첫눈에 ‘이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내성적이라 연락을 안 할 것 같아, 행사장을 박차고 나가 백화점 전체를 뒤져 아내를 찾아냈고, 연락처를 건넸다.
첫 식사 후 단번에 결혼을 결심했고, 두 달 만에 약혼까지 속전속결로 사랑을 키웠다. “집사람도 한 달 지나고 당연히 결혼해야 할 것처럼 느꼈다. 2개월 만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회상한다. 이상인은 “아내가 장모님과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단 3분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도 밝혔다.

삼형제의 아빠, 밀양 귀향과 가족 중심의 삶
결혼 후 이상인은 6세, 4세, 그리고 90일 된 막내까지 삼형제의 아빠가 됐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는 부부의 뜻에 따라, 서울 생활을 접고 경남 밀양으로 귀향했다. 현재 이상인은 친여동생과 함께 1,000평 규모의 ‘꾸찌뽕’ 농사를 짓고 있다.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농사와 육아, 방송 활동을 병행 중이다.
이상인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도시 생활보다는 여유롭고 자연이 있는 곳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귀향 이유를 밝혔다.

첫째 아들의 자폐 진단, 가족의 도전과 성장
최근 이상인 가족은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해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음을 공개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자폐 스펙트럼은 부모의 사랑이나 환경 문제가 아니라, 대뇌 신경회로의 연결 오류에서 비롯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첫째 아들은 일상에서 상호작용이 어렵고, 학교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인의 아내는 “해가 뜨면 반복될 현실이 막막해서 너무 힘들었던 때도 있다. 주부에게 사표가 있다면 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가족은 함께 힘을 내며, 일상의 구조와 반복된 생활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과 농사, 그리고 건강한 삶
이상인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밀양에서 농사와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등 가족의 건강 문제도 자연 속 생활과 면역력 관리로 극복 중이다. 그는 “환절기마다 콧물, 재채기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농장과 ‘피라미드 하우스’ 등 독특한 생활 공간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으로의 계획과 가족에 대한 소신
이상인은 “가족이 중심이 되는 삶이 가장 소중하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아내와 함께하는 매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방송, 농사, 육아를 병행하며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이어갈 계획이다.

FAQ

Q1. 이상인은 어떻게 결혼하게 됐나요?
47세에 11살 연하 중학교 도덕 교사 김현정 씨와 백화점 문화센터 행사에서 만나, 두 달 만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Q2. 현재 가족 구성과 생활은?
아내와 6세, 4세, 90일 된 삼형제 아들과 함께 경남 밀양에서 농사와 육아,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Q3. 첫째 아들의 건강 상태는?
첫째 아들은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으며, 가족은 일상의 구조와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4. 앞으로의 계획은?
방송·농사·육아를 병행하며 가족 중심의 삶을 이어가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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