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고와 미래의 조화: MG 사이버 X의 대담한 디자인
MG는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 SUV 콘셉트인 사이버 X(Cyber X)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1970~80년대 스포츠카에서 유행했던 팝업 헤드라이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X는 매트 블랙 외관과 박시한 차체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전면에는 전폭형 LED 라이트 바와 함께 MG의 발광 로고가 배치되어 있다. 측면은 블랙 아웃된 A, B 필러와 투톤 5스포크 휠로 구성되어 부유하는 듯한 루프 라인을 연출한다 .

디자인 거장의 손길: 요제프 카반의 참여
사이버 X의 디자인은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요제프 카반(Jozef Kabaň)이 맡았다.
그는 과거 폭스바겐, BMW, 롤스로이스 등에서 활동하며 부가티 베이론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바 있다. 카반은 사이버 X를 통해 MG의 디자인 역량을 과시하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모델을 선보이고자 했다 .

첨단 기술과의 융합: 오포와의 협업
MG는 사이버 X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와 협업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또한, 사이버 X는 SAIC의 새로운 E3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배터리를 차량 구조의 일부로 통합하는 ‘셀 투 바디(cell-to-body)’ 기술을 적용하여 차체 강성과 내부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

도시 탐험을 위한 전기 SUV
MG는 사이버 X를 ‘도시 탐험 장난감(city adventure toy)’으로 정의하며, 오프로드보다는 도시 내 모험과 탐험을 위한 차량으로 포지셔닝했다.
차량의 길이는 약 4.3미터로, 유럽의 소형 SUV 세그먼트에 속하며, 스마트 #1, 기아 EV3, 스코다 엘록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산 가능성과 향후 계획
현재 사이버 X는 콘셉트 모델로 공개되었지만, MG는 향후 생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사이버 X는 MG의 사이버 시리즈 중 두 번째 모델로, 이전에 공개된 사이버스터(Cyberster) 로드스터와 함께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MG는 향후 2년 내에 대형 SUV, 세단, 스포츠카 등 8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

결론: 복고와 미래가 만난 MG 사이버 X
MG 사이버 X는 복고적인 팝업 헤드라이트와 현대적인 전기차 기술이 결합된 독특한 콘셉트 SUV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향후 생산 여부와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에 따라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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