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피크닉 장소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가꿔놓은 여수 남산공원.
조선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가 처음 가보고 좋구나 싶었는데 두 번째 가서 두루 살펴보니 공간을 잘 꾸며 놓은 것은 물론, 전망도 최고인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으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남산공원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 166-1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 당일 피크닉 장소,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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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산공원까지 차량이 올라가며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참 좋다. 그러나 넓지 않은 공간이기에 새벽에 올라와도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을까 걱정이 되는 장소.
비바람이 불거나 추운 겨울이라면 모를까 지금처럼 좋은 계절 좋은 날씨에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
어쨌거나 주차를 마치고 바로 앞의 풍경이 이렇다.
살그머니 오른쪽에 장군도가 둥둥 떠 있고 저 멀리로 거북선 대교가 멋들어진다.
아래로 길쭉한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그 너머로 여수시 동산동에 위치하는 종고산(鐘鼓山)이 보인다.
처음엔 저 산의 이름을 몰라 그냥 이름 없는 산이라 생각했는데 지난번 방문 때 올린 글을 보고 ‘풀벗 선달 화양’님께서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있는 산이라며 알려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덕분에 이번 글에서는 종고산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됐다.
지난번 방문 때는 비바람이 제법 심했을 때였는데 오늘은 먼 구름만 보이고 하늘이 파랗다.
덕분에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이젠 여름인 듯.
비바람 부는 날임에도 참 좋다 생각했었으니 오늘처럼 맑은 날에는 당일 피크닉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이며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으로 강력한 추천 들어가게 된다.
지난번에는 못 봤던, 아니 몰랐던 맨발 걷기 트레일.
꽤 길다 할 순 없지만 찰떡같은 찰흙이 양쪽 나무 사이로 길게 뻗어있어 맨발걷기를 즐기는 분들이 보인다.
당장은 많은 사람이 오가지 않지만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으로 조금 더 알려지게 되면 맨발 걷기 트레일도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을 것 같다.
햇살이 따갑다 보니 당일 피크닉 장소를 찾은 사람들은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편다.
걷는 동안 곳곳에서 마주친 당일 피크닉 장소 이용객들. 그 평화로움이 보기에도 좋으니 당사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것 같다.
보기에 좋아 나쁜 것이 없다는 것. 그러하기에 옛 성현들은 삶의 태도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닐까 싶다.
태도는 즉 생각을 드러내는 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자신의 신념과 사고방식이 하나의 태도로 드러나고 그 태도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그와 같은 말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 아닐까 싶다.
생각을 잘 못해서 또는 잘 못 알고 있어서 엉뚱하게 행하는 태도가 하나의 습관이 되면 결국 그 사람의 태도는 나를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 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쿠니가 방문했을 때 꽃밭의 꽃들이 다 피어나지 못한 상태인데 아마도 얼마 뒤면 화사해질 거라 생각된다.
주차장 앞쪽으로 화장실 하나를 봤는데 저 끝으로도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저쪽으로 연결된 길은 남산 북 1길로 남산로와 이어지며 남산로와 연등천을 건너 중앙로로 접어들면 이순신 광장과 연결되게 된다. 그곳으로 여수 가볼 만한 곳으로 또 잘 알려진 고소동 벽화마을, 진남관, 종고산으로 갈 수 있다.
전에는 못 봤던 미로. 크게 어렵지 않으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무척이나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한쪽으로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지역민들을 포함한 여행객들도 잠시 운동을 할 수 있겠다.
멀리 고소동 한신 아파트, 여수 더로제아델리움 해양공원 아파트, 여수 관문동 골드클래스 아파트 등의 고층 빌딩이 보이고 중앙동 물양장 카페리 선착장과 여수 선착장, 여수 특산물 특화시장 등이 보인다.
그리고 종고산에서 살짝 빗나간 각도로 여수 진남관(麗水 鎭南館)도 보인다.
진남관은 국보이며 조선 수군의 자긍심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건물은 선조 31년인 1598년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되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숙종 44년인 1718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중창한 당시의 면모를 그대로 간직한 건물이다.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 남산공원.
처음에 구경 왔을 때와 비교하여 당일 피크닉 장소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제 지역민들에겐 알려진 명소라 생각되며 여수 여행을 온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곳이라 생각된다.
또한 다양한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래 보이는 작품은 류인 작가의 ‘입산 2’라는 작품이며 1987년 청동으로 제작되었다.
사랑하는 연인과 또 아이와 함께 작품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며 걷는 것도 즐거운 일 아닐까?
이곳이 전남 여수 가볼 만한 곳이라 하는 것은 외지인들이 지칭하는 의미일 것이고 현지인들은 당일 피크닉 장소라 말하는 것이 기본적일 것이다. 하지만 외지인인 쿠니 역시 당일 피크닉 장소로 이곳 남산공원을 선택한 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이다.
당일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의 모습은 각양각색.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보기 좋다는 것.
그것이 가족의 사랑이든 연인의 사랑이든
그대로 눈에 보인다.
당일 피크닉 장소라 말함과 동시에 가족 공원이란 말도 너무 잘 어울릴 듯하다.
만일 건는 것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남산공원의 가꿔진 공간을 살짝 벗어나도 좋겠다.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하면 된다.
이곳에서 충분히 즐기고 쉬다 갈 것인지 살짝 벗어나 조금 더 걸어 다니며 즐길 것인지.
만일 조금 더 걷고 싶다로 결정했다면 도로를 따라 내려가거나 아래쪽 데크로드를 따라 걸어보시는 것도 좋겠다.
전망 쉼터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 조금 더 걸으면 별도의 공간이 나오는데 쿠니는 귀차니즘에 빠져 패스.
그러나 걷는 것이 귀찮지 않다면 숲길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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