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사랑의 불시착’…정양, 북한 해역까지 표류하다”
2008년, 배우 겸 가수 정양은 남성 3명과 함께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서해로 나섰다.
이들은 덕적도 방향으로 출발해 선미도 인근에서 점심을 먹었으나, 갑작스런 기상 악화와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됐다.
2시간 가까이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해역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북한 주민과의 조우, 그리고 경비함의 추격과 총격”
표류 중 정양 일행은 낯선 해안에서 한 주민을 만났다.
인천 방향을 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억센 북한 사투리였다—“날래 (뱃머리를) 이리로 돌리시라요.”
그제야 자신들이 북한 땅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양과 일행은 급히 뱃머리를 돌려 남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무장한 북한 경비함이 나타나 경고 방송과 함께 추격을 시작했고, 실제로 보트에 경고 사격까지 가했다는 증언도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구조, 아찔한 표류 2시간 반의 끝”
정양 일행은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로 구조를 요청했다.
해군은 연평도 동남쪽 해상에서 이들을 구조했고, 약 2시간 30분 만에 무사히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후 정양과 일행은 경찰 및 관계기관의 합동심문조사를 받았으나, 대공 용의점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
다만 출항 신고를 하지 않고 5마일 이상 해역 밖으로 나간 점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됐다.

“정양, 연예계 은퇴 후 호주에서의 새로운 삶”
정양은 2000년 MBC 시트콤 ‘세 친구’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방자전’ 등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12년, 호주에서 중국계 호주인 금융업 종사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2남 1녀를 두고, 현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정양은 SNS를 통해 육아와 가족 일상을 공유하며, 연예계 복귀보다는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SNS로 전하는 근황, 건강하고 행복한 엄마로”
정양은 셋째 임신 소식, 출산 과정, 아이들과의 일상 등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을 SNS로 전하고 있다.
“변해가는 몸 역시 나름 매력이 생길 것”이라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양 사건이 남긴 교훈, 그리고 조용한 행복”
정양의 2008년 NLL 표류 사건은 실제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아찔한 해프닝이었다.
다행히 무사히 구조되었고, 이후 그녀는 연예계 은퇴 후 가족과 함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한때 스타였던 그녀의 삶은 이제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조용한 행복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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