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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 70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 참석 후기 6월 6일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현충원에서 뜻깊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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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이슬에 머물던 6월의 첫 주, 유난히 맑고 고요했던 그날, 나는 우선 국립서울현충원에 가기 위해 동작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점점 현충원 입구에 다다르자 경건한 침묵이 나를 감싸 안았다. 굳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곳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느려지고, 고개는 조금씩 숙여졌다.

이날은 제70회 현충일이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날, 그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싶어 나는 이른 아침부터 현충원으로 향했다.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우리 조국은 수없이 찢기고 무너졌지만, 그 고통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날만큼은 마음속 깊이 다시금 되새기고 싶었다.

눈을 감고 잠시 귀를 기울이면, 이곳에는 시대마다 다른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일제강점기, 피 끓는 청춘을 바쳐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낮고 굳센 외침. 총성과 포화 속에서도 끝끝내 국토를 지키려 싸웠던 6.25 전쟁의 전사자들, 그리고 어두웠던 독재의 그림자 아래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로 나섰던 이들의 절박한 발자취가 바람에 실려 속삭인다. 그들의 피와 땀, 기도와 절규가 모여 이 나라를 만들었고, 그 바탕 위에 오늘날의 부강한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것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었다.

조국의 이름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렸던 이들, 한 줌의 재가 되어도 나라의 품에 안기고자 했던 이들이 남긴 발자국은, 비록 시간 속에 묻혔을지언정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때마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약속을 새겨야 한다. 이날 현충원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눈빛도 그러했다. 그저 추모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과거를 되짚고 앞으로 걸어갈 방향을 묵묵히 되새기러 온 것이리라.

그날의 국기는 조용히 펄럭이고 있었고, 나는 비로소 이 땅 위에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고요한 현충일 아침,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었고, 그 바람 속엔 분명 그들의 목소리가 함께 실려 있었다. “지켜줘서 고맙다”가 아니라, “제발 잊지 말아줘”라는 말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우리들의 영웅들을 제대로 알고 기리기 위해서, 가족들에 품으로도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이 염원해주셨으면 한다.

나는 국가보훈부 2030 청년자문단의 자격으로 행사에 초청받아 입장하였다. 간단하게 신분증을 확인하고 소지품 검사와 여러 체크를 거친 후에 본격적인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우선 여러 천막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제일 대표적인 한 곳이 바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 유품 전시 부스였다.

故 조응성 하사와 故배석래 이등중사의 유품부터 시작하여, 故 송해경 이등중사 유품, 故남궁선 이등중사유품 까지 발굴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내 나이보다도 어린 이 당시 영웅들의 마음가짐, 외로움, 고통 등을 헤아릴 수는 분명 없겠지만 단순히 유품만을 보는 건 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어딘가 짠했다.

그 외에도 실제 6.25 전쟁 당시 사용했던 군수물자 용품 등도 확인 할 수 있었고 故편귀만 하사님의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 또한 볼 수 있었는데. 참 마음이 아팠다.

다른 한 켠에는 유전자 시료 채취라고 해서,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직접 채취하고 여러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전사자들의 신원이 모두 밝혀졌으면 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부스를 둘러본 후,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추념식을 보기위해 미리 마련된 자리에 앉아 식을 기다렸다.

이제 막 직무를 수행 중이라 바쁘신 대통령께서도 현충일 만큼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날이기에 직접 방문하여 국민들을 대표하여 참배하셨고

추념 영상도 보고 미쳐 너무 슬프기도하고 사진에 담기가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어 찍지는 않았지만, 이번 73년만에 아버지를 만난 故송영환일병 (9사단)따님 송재숙 자녀님의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낭독 시간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나라가 부강해지고 다시 가족품으로, 그리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송재환일병님의 위대한 헌신을 우리 가슴에 새긴다..

빵구 재슥 이라고 하며 따님을 불렀던 故 송영환 일병이 잠시나마 내 눈앞에 오마주 되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뒤이어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식도 진행하고

대통령 축사도 이어가며 점점 추념식은 무르익어 갔다.

이전까지는 나도, 국가보훈부 2030 청년 자문단으로 활동하지 않았을 때에는 미처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나 싶었을 정도로 올해 제 70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서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우리 순국선열 호국영령 분들을 국민들이 더욱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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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리뷰하는 H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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