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아 PV5 [사진 = 기아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6/CP-2025-0024/image-9ef183d6-fbb2-4d46-b83d-ae8e9ed156ca.png)
(래디언스리포트 정서진 기자) 기아가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더 기아 PV5(PV5)’의 본격적인 계약을 6월 10일부터 시작한다. 브랜드 최초의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인 PV5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중형 전기차로,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 6월 9일, 기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PV5의 주요 사양과 가격, 전시 계획 등을 공개했다. ‘모빌리티 혁신의 시작’이라는 선언과 함께 등장한 PV5는 서비스 특화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설계돼, 사용자 중심의 유연한 활용성과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기아가 먼저 출시하는 모델은 ‘패신저(2-3-0형)’와 ‘카고 롱’ 버전이다. 두 모델 모두 71.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각각 1회 충전 시 358km(PV5 패신저), 377km(PV5 카고)의 주행 가능거리를 인증받았다. 급속 충전(350kW 기준)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30분이 소요돼, 효율성과 실용성 모두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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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모델은 5인승 구조와 함께 시트 리클라이닝 및 ‘폴드 & 다이브’ 기능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며, 2열 슬라이딩 도어와 낮은 플로어 설계를 통해 전 연령층의 편안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캠핑, 차박, 일상 주행 등 다목적 활용에 최적화된 구성이 인상적이다.
카고 모델은 롱 바디 기준으로 최대 4,420ℓ에 달하는 적재 공간과 419mm의 낮은 적재고를 확보해 물류·배송 등 상업적 용도에 특화됐다. 화물칸 내부에는 L-Track 마운팅, LED 조명, 다양한 고정 장치 등으로 작업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스탠다드 모델은 51.5kWh 배터리를 장착해 280km의 실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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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PBV 전용 기능과 라인업 확장
PV5는 전기차의 전통적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특화된 PBV 사양을 다수 탑재했다. 대표적으로 12.9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그리고 현대차그룹 최초로 ‘앱 마켓(App Market)’을 도입해 차량 안에서 소프트웨어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는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을 PV5에 최초 적용했다. 이는 다수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텔레매틱스 기반 플랫폼으로, 배송·택시·렌터카 운영사에 실질적인 관리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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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색상도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패신저는 7종, 카고는 3종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3가지 조합으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 애드기어’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도 선보였다.
기아는 차체에 초고장력강, 핫스탬핑 강판을 적극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7에어백,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등 ADAS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후측방 모니터 등의 선택 사양도 마련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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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구매 접근성까지 고려한 전략
기아는 PV5의 기본 가격을 세제혜택 미적용 기준으로 패신저 4,709만 원(베이직), 카고 롱레인지 4,470만 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반영할 경우, 패신저는 3천만 원 중후반대, 카고는 2천만 원 중후반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5-Zero 할부’(초기 5개월 무납입), ‘120개월 장기할부’ 등 고객 부담을 줄인 맞춤형 금융상품도 마련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30만 원 충전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구매 장벽을 한층 낮췄다.
또한 기아는 고전압 배터리 10년·20만km를 포함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증 연장 옵션도 마련해 상용차 사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운영 환경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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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 무한한 확장”…PV5가 여는 미래
기아는 PV5를 단순한 상용 전기차가 아닌 ‘변화 가능한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본 라인업 외에도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프라임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비즈니스와 레저의 경계를 허무는 전동화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현재 성수동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PV5 전시를 진행 중이며, 7월 말까지 전국 순회 전시도 병행한다. 실차 체험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맞춤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예정이다.
PV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변신하는 진정한 PBV로서, 기아가 향후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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