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아돌프 크니게
- 출판
- 저녁달
- 발매
- 2025.06.15.
인간 관계는 언제나 어렵다. 단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다. 쉽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다시 어려워진다. 인간은 누구나 감정과 생각을 갖고 있다. 내가 하는 감정과 생각을 남들과 똑같으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 가족끼리도 일치하지 않는다. 이게 현대 사회에 와서 그렇게 되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아주 예전부터 있었다. 아마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생겼을 때부터 그랬을 듯하다. 과거에 비해 인간이 훨씬 많아지면서 더 복잡졌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닐 듯하다.
인간 관계에서 기본은 나와 너다. 그 점은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현대 사회건 과거건 인간 관계는 늘 어렵고 힘들다.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아주 예전부터 좋은 글귀가 많다. 그걸 다 지키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한다. 나쁘게 볼 때 좋은 말 성찬이다. 나쁜 말로 인간 관계를 잘하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러니 관련 책에서는 언제나 좋은 말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라고 되내이면서 읽게 되는 게 장정이라면 장점이다.
「우리가 타인을 마주할 때」는 1700년대 후반에 쓴 책이다. 책이 얼마나 인기가 좋았는지 서문이 3판까지 있다. 독일인이 쓴 책이라 뭔가 좀 더 확고하게 말할 듯했다. 독일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그렇다. 유머없고 바른 소리만 할 듯한 느낌. 책 내용도 아주 직선적으로 올바른 소리만 한다. 유머 자체도 책에서는 하지 말라고 한다. 인간관계를 알려주는 책에서 대부분 유머에 대해서는 금하는 편이다. 즐겁게 해 줄수도 있지만 누군가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쓸 때 그렇게 한 거 같지는 않고 편집 과정에서 넘버링을 한 듯하다. 솔직히 이런 종류 책은 읽는 게 좀 어렵다. 무엇보다 단락 구분없이 글이 계속 이어지면 읽다 지친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 짧게 짧게 넘버링을 한 덕분에 다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쩌면 읽은 데 또 읽으면서 페이지를 못 넘겼을 수도 있다. 당연히 책에 좋은 내용이 가득한데 그 중에서 몇 몇만 쓸까한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비열하게 둘춰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하지마라. 타인의 결점과 실수를 세상에 끌어내어, 그들의 몰락 위에서 스스로 빛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관점을 가져주길 바란다면, 먼저 당신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고, 우정도 호의도 사랑도 나누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도움이 절실할 때 아무도 곁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 집에서 들은 말을 다른 집에 옮기는 일은 삼가라. 식탁에서 나눈 대화나 가족끼리의 이야기, 혹은 가꾸운 사람들의 사적인 삶에 대한 말들을 밖으로 흘리지 마라. 아무리 악의가 없었다 해도 그런 무심한 말 한마디가 결국 당신에 대한 불신으로 돌아올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만들고, 오해화 원한의 싸앗이 되기도 한다.
기억력이 나쁘든,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든, 아니면 자기 말에 취해 있든 간에 어디서든 같은 이야기, 같은 일화, 같은 농담, 같은 말장난, 같은 비유를 반복하는 습관은 조심해야 한다.
반박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라. 자기 의견에만 집착하지 마라. 논쟁 중에 아무리 진지한 논리를 펼쳤다 해도, 그것이 조롱이나 빈정거림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그럴 때 화를 내거나 무례하게 반응하지 마라. 아무리 옳은 말을 하고 있어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순간 이미 반쯤은 진 셈이다. 최소한 그런 태도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결국 끝까지 곁을 지켜줄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모두가 등을 돌리는 순간이 오더라도, 당신만큼은 자신을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런데 만약 그날이 오기까지 줄곧 자신을 외면하며 살아왔다면?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하고,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한다면, 그때 당신은 힘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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