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고급 브랜드 Fang Cheng Bao, 두 번째 SUV 공개 임박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BYD가 고급 서브 브랜드 ‘Fang Cheng Bao(방청보)’의 두 번째 SUV ‘Tai 7’의 티저 이미지를 6월 7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ai 7의 등장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으로, 지난 해 공개된 Leopard 5와 최근 등장한 Tai 3에 이은 세 번째 차량이자, 고급 전기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ai 7은 전기차 기반의 대형 SUV로 설계된 차량으로, 고성능, 오프로드 성능, 프리미엄 실내 공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BYD는 이를 통해 테슬라, 리샹, 니오 등과의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외관 특징은?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나, 티저 이미지에서는 Tai 7의 실루엣과 헤드라이트 디자인 일부가 포착됐다.
차량 전면부는 낮고 넓은 그릴 형상과 양쪽에 날카롭게 위치한 헤드램프, 그리고 그릴 주변을 감싸는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이 강조된다. 강렬한 시그니처 라이트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프리미엄 SUV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차체 라인은 비교적 박시한 형태로, 오프로더의 특성을 강조하면서도 도심형 SUV로서의 세련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루프 라인은 전통적인 SUV보다는 패스트백 형태에 가까워, 공기역학적 설계 또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Tai 7의 포지셔닝: 프리미엄 대형 SUV
Tai 7은 BYD가 개발 중인 최신 고급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SUV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Leopard 5가 중형급, Tai 3가 중형 SUV였다면, Tai 7은 5m급 이상의 전장과 3m에 가까운 휠베이스를 지닌 대형 SUV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BMW iX, 리샹 L9, 니오 ES8 등과 정면 경쟁하는 수준이다.
BYD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Tai 7은 듀얼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과 최신 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하며, 최대 출력은 550마력 수준, 주행거리는 8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성능 가속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임을 의미한다.
차세대 DMO 아키텍처와 고급화 전략
Tai 7 역시 BYD가 개발 중인 차세대 ‘DMO(Dual Mode Off-roa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플랫폼은 전기 구동과 엔진 보조의 하이브리드 성능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Tai 7은 전동화 비중이 더욱 강화되어 ‘순수 전기 기반의 오프로더’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Tai 7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고급화된 실내 구성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는 6~7인승 구성으로 설계되며, 각 좌석에 독립적인 공조 및 마사지 기능, 최고급 소재의 시트,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통합 커넥티드 시스템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Fang Cheng Bao 브랜드 전략의 핵심 모델로 부상
BYD는 Fang Cheng Bao 브랜드를 통해 ‘하이엔드+오프로더+전기차’라는 독특한 조합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을 꾸준히 펼쳐왔다.
Tai 7은 그 정점에 놓일 모델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ang Cheng Bao는 브랜드 자체가 기술력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 ‘독립적인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Tai 7은 디자인, 성능, 공간,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종합적으로 강화한 모델이 될 것이다.
결론: 아직은 티저 단계지만, 기대감은 충분
Fang Cheng Bao Tai 7은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상당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대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 기반으로 고급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은 아직 제한적이며, Tai 7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하반기 중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 출시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 이후 중국 프리미엄 EV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YD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Tai 7은 그 중심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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