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인제에서 아주 특별한 걷기 대회가 열립니다. 이름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4명이 한 팀이 되어 38시간 동안 100km를 걷는 초장거리 도전이지만, 여느 마라톤과는 결이 다릅니다. 여긴 순위도, 시상도 없습니다. 이 도전의 유일한 목적은 ‘가난 극복을 위한 연대’입니다.
기부금도, 응원도 전부 ‘순수한 마음으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와 인제군이 함께하는 대규모 기부 프로젝트입니다. 참가자들은 팀 단위로 참가비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 기부펀딩을 자발적으로 열어 후원을 받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펀딩이 **리워드 없는 ‘순수 기부’**라는 사실. 그럼에도 매년 수많은 후원자들의 클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총 210개 팀이 참여합니다. 모두 각자의 이야기와 사연을 안고, 누군가는 한계를 넘기 위해, 누군가는 타인의 고통에 연대하기 위해 걸음을 옮깁니다.
옥스팜 트레일러 참가자들의 모습
시각장애인부터 세계 산악 마라토너까지… 감동의 행렬
여덟 번째 도전에 나서는 시각장애 1급 김미순 씨와 남편 김효근 씨 부부. 팬데믹을 제외하곤 매년 완주에 성공해온 이 부부의 팀명은 ‘멈추지 않는 도전’입니다. 그 이름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매년 많은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산악 러너 팀 ‘세이브더’에는 세계 3대 산악 마라톤 중 하나인 UTMB CCC에서 한국 여성 최고 기록을 세운 김진희 선수도 참여합니다. 자연을 달리며 느낀 책임을 실제 행동으로 바꾸고 있는 이들이죠.
해외 참가자도 많습니다.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자 제임스 후퍼 박사, 홍콩 트레일워커 4회 완주자,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와 일본 후지산을 넘은 탐험가까지. 심지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이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 팀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가이드 러너로 구성된 ‘어울림크루’, 미국 사막 훈련을 함께한 군인들이 만든 ‘트레일 민들레’, 그리고 결혼을 한 달 앞둔 커플이 만든 팀 ‘오합지존’까지… 각자의 이유로 이 도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방식은 달라도, 목적은 하나입니다.
옥스팜트레일워커 홈페이지
같이 걷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직접 100km를 걷지 않더라도, 클릭 한 번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옥스팜 트레일워커 홈페이지에서 마음이 가는 참가팀을 선택하고, 원하는 금액을 일시 후원하면 됩니다. 이번 기부펀딩은 5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 210팀 접수마감 성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24일~25일 강원도 인제군 대회 정보 셔틀버스 및 티셔츠 25K 정규편성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25K가 정규편성 되었습니다. ✔ 미성년자 참여 가능 ✔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주세요. 공지사항 확인하기 참가자 혜택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에는 참가자 혜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지금 확인하세요! 참가자 혜택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우리의 기부펀딩으로 만드는 변화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후원된 모든 후원금은…
www.oxfamtrailwalker.or.kr
“기록이 아닌 가치를 남기는 도전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이 클릭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경쟁도, 상품도 없지만 이 여정은 누구보다 값집니다. ‘인생 기부’라는 이름으로 걸어가는 100km의 발걸음. 당신도 오늘, 응원의 클릭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