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아진다는 건 착각입니다. “염증” 수치만 치솟게 한 음식 리스트

건강의 모든것 2025.06.09 조회수

면역력 높아진다는 건 착각입니다. “염증” 수치만 치솟게 한 음식 리스트

‘면역력에 좋다’는 말, 요즘처럼 바이러스와 각종 질병에 민감한 시대에는 정말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 특히 각종 건강식품 광고, 식단 콘텐츠, 인터넷 후기에서는 특정 음식이나 식품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들 음식이 진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오히려 염증 반응을 유발해 면역 체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그 차이를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면역력에 좋다’는 이미지로 많이 소비되고 있지만, 실상은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면역 체계를 방해할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짚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 리스트를 보시면, 매일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꿀이 듬뿍 들어간 유자차

감기 예방, 면역력 강화 음료로 가장 흔히 떠오르는 것이 유자차입니다. 특히 꿀을 듬뿍 넣어 따뜻하게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들 믿죠. 하지만 시판되는 유자차는 생유자보다 설탕과 시럽의 함량이 훨씬 더 많고, 꿀 또한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당분은 일정량 이상 섭취 시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체내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인 C-반응 단백질(CRP)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유자차 한 잔에 포함된 당류만으로도 하루 당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자청은 장기 보관을 위해 합성보존료나 감미료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화학 첨가물은 간 해독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면역 체계를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곡물쉐이크

바쁜 아침, 간편한 다이어트 식사, 면역력과 체력을 함께 챙기기 위한 식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곡물쉐이크. 특히 고소한 맛에 끌려 하루 한 번은 꼭 마신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문제는 ‘믿고 마시는 곡물 쉐이크’가 실제론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곡물 쉐이크 제품의 상당수는 미숫가루, 쌀가루, 탈지분유, 설탕, 말토덱스트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재료들은 모두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작용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체내 염증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일부 제품은 실제로 곡물보다 감미료와 향료, 합성비타민이 더 많이 들어가 있으며, 건강을 위한다는 의도와는 달리 면역 체계에 혼란을 주는 조합이 되는 셈입니다.

군고구마 또는 고구마칩

‘자연식’, ‘면역력에 좋은 채소’로 고구마는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조리 방식입니다.

군고구마처럼 높은 온도에서 조리되거나, 고구마칩처럼 기름에 튀겨진 형태는 혈당지수가 급격히 높아져 인슐린 분비가 급증하고, 이후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하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인 분들이나 비만 체형의 경우에는 이 같은 혈당 변동이 면역력 저하와 직접 연결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고구마칩은 대부분 식용유 재사용, 합성 조미료 첨가 등의 문제가 있어 염증 유발 가능성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