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어려움 아닌, 전처의 경제관념 때문에 내린 결단”
김현태 전 KBS 아나운서가 22년 전 이혼의 뒷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02년, 강남에 자가가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던 시절이었다.
월급도 괜찮은 봉급 생활자였고, 당시 KBS 9시 스포츠 뉴스 앵커로 시청률 30%를 자랑하는 인기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아내의 경제관념과 욕망, 그리고 다단계 사업 집착으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된다.

“전처의 화려한 생활 욕심, 그리고 다단계의 늪”
김현태는 “아내가 화려한 생활을 원했고, 저를 경쟁자로 생각하며 돈을 벌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네트워크 마케팅, 흔히 말하는 다단계에 빠져 1년 동안 4시간밖에 자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었다.
처음에는 용돈벌이 정도로 생각해 지원도 해줬지만, 아내의 욕심은 점점 커져갔다.
회사 후배 집을 찾아가 사업 제안을 하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와 있는 일이 반복됐다.
김현태는 “이게 왜 벌이가 안 되는 걸 모를까 싶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내린 이혼 결심, 그리고 전 재산 양도”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현태는 아내에게 “다단계를 그만두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하지만 전처는 다단계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후 두 아들의 양육은 전 아내가 맡기로 했고, 김현태는 양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강남 아파트와 승용차 등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전처에게 다 주고, 몸만 나왔다는 것.
“친구들이 왜 재산 분할을 안 하고 다 주고 나왔냐고 했지만, 그때는 일단 나와야 해결이 될 것 같았다.
더 끌면 빚만 더 생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몸만 나와 어머니 집에서 새 출발”
이혼 후 김현태는 어머니 집에 들어가서 살았다.
“전처가 아이들을 고등학교 때까지 잘 키운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일확천금을 바라지 말고 현실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혼은 빠른 결정이 중요하다. 늦어지면 재기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내린 선택, 그리고 새로운 삶”
김현태는 “그냥 거기서 나오는 게 해답이었다”며,
가족의 평화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렸던 이유를 밝혔다.
전처가 다단계에 빠져 경제적으로 파탄이 날 것을 우려해,
재산을 모두 넘기고라도 빨리 이혼하는 게 본인과 아이들을 위한 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혼,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
김현태는 “요즘 한 번에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확천금은 없다.
현실을 직시하고,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새 삶을 시작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경험담은 단순한 연예인 이혼 스토리를 넘어,
현실적인 가족 문제와 경제관념, 그리고 재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누리꾼 반응과 김현태의 새로운 가족”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종교, 다단계, 알코올, 도박, 약물 중 하나라도 빠지면 손절이 답”,
“재산까지 다 줬다니 안타깝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키웠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김현태는 전처 사이의 두 아들과, 재혼한 아내의 딸까지 함께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있다.
그는 “이제는 어머니도 한발 물러나셨으면 좋겠다”며,
가족의 평화를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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