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출은 곧 가치의 반영입니다. 아직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시기에는 ‘어떤 취미를 갖는가’가 삶 전체의 방향을 바꿉니다. 일상의 즐거움도 좋지만, 미래를 잠식하는 취미는 위험합니다.
1. 장비빨 취미

골프, 카메라, 캠핑처럼 ‘장비에 따라 수준이 정해지는’ 취미는 비용이 한두 푼이 아닙니다. 제대로 시작하려면 수백만 원이 들고, 한 번 빠지면 더 좋은 장비를 사기 위해 계속 돈이 나갑니다. 취미가 아니라 소비 전쟁이 됩니다.
2. 고정 지출이 드는 취미

필라테스, 승마, 악기 레슨처럼 월마다 지출이 반복되는 취미는 수입이 탄탄하지 않은 단계에서 부담이 됩니다. 비용 대비 실속보다 ‘자존심’이 먼저인 경우가 많고, 결국은 카드값으로 허덕이게 됩니다.
3. SNS용 취미

사진 찍기, 디저트 투어, ‘감성 카페’ 다니기처럼 보여주기 위한 취미는 돈보다 ‘눈치’가 먼저 들어갑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계속 소비하고, 만족은 짧고 허탈함은 길게 남습니다. 남의 시선에 휘둘릴수록 통장은 가벼워집니다.
4. 투자처럼 보이는 사치

주식, 코인, 고급 와인 수집, 명품 리셀처럼 ‘나는 투자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취미는 사실 사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수익은커녕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부보다 쇼핑이 먼저라면, 그건 투자도 취미도 아닙니다.

550만 원이라는 수입은 아직 선택보다 집중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취미는 삶의 여유를 위한 것이지만, 그 여유를 망가뜨리는 소비는 결국 인생의 발목이 됩니다.
돈이 모일수록 취미도 깊어집니다. 취미는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미래의 당신을 위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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