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 시절 22년, 생활고와 벼룩시장”
라미란은 데뷔 30년 차, 결혼 22년 차 배우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함 뒤에는 긴 무명 시절과 극심한 생활고가 있었다.
임신 중 남편의 수입마저 끊기자, 라미란은 만삭의 몸으로 벼룩시장에 나가 집안 물건을 팔았다.
숭실대 앞, 홍대 놀이터 등에서 돗자리를 펴고 롱패딩을 입은 채 눈 내리는 날에도 앉아 있었다.
“물건 팔아서 2~3만 원 생기면 그걸로 반찬 해 먹었다”며,
그 시절을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의 막노동, 그리고 당당함”
라미란의 남편 김진구는 결혼 당시 신성우의 매니저였다.
음반 시장 불황으로 매니저 일을 그만둔 뒤,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라미란은 “직업에 귀천이 없고, 남편이 노력해서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남편의 일에 대해 한 번도 부끄럽거나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은 부동산 중개업에 도전했지만, 처음 1년은 집 한 채도 팔지 못했다.
지금은 시간이 남아 라미란의 외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혼설 해명, 부부의 위기와 극복”
라미란을 검색하면 이혼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과거 부부 예능에서 이혼 위기를 언급한 데서 비롯됐지만, 실제로 이혼한 적은 없다.
생활고와 갈등 끝에 남편이 “원한다면 이혼해주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으나,
라미란은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대화 끝에 오해를 풀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아들 김근우, 사이클 국가대표로 성장”
라미란의 아들 김근우는 2004년생으로, 인천체육고를 졸업한 사이클 국가대표다.
2022년 주니어 아시아 트랙 사이클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4’에 출연해 튼실한 허벅지와 운동 신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라미란은 “아들 시합은 초반에 가고 안 갔다. 내가 가면 2등, 안 가면 1등 하더라”며
쑥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치형 엄마, 각자 인생 존중하는 가족”
라미란은 자신을 “방치형 엄마”라고 칭한다.
아들이 4살 때부터 “네 선택은 네 책임”이라고 말했고,
살기 바빠서 간섭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아들은 스스로 알아서 잘 자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들과는 서로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고,
SNS로 소통하며 각자의 삶을 존중한다.

“응팔 가족, 그리고 또 다른 아들들”
라미란은 ‘응답하라 1988’에서 안재홍, 류준열 등과 가족 연기를 했고,
여전히 단톡방을 유지하며 “10년이 지나도 어머니, 아버지로 지낸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이도현과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고,
실제 나이 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어머니”라고 부르는 배우들과의 관계도 소중히 여긴다.

“럭키미란, 그리고 10년의 법칙”
라미란은 “정말 10년에 한 번씩 행운이 찾아오는 것 같다”며
‘10년의 법칙’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요즘 말로 ‘럭키미란’”이라고 하자,
“영어 이름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민 배우에서 국가대표 엄마로”
라미란은 이제 국민 배우를 넘어 국가대표 엄마가 됐다.
아들의 금메달 소식에 “갓 스무 살인데 대견하다”며
첫 월급으로 받은 금팔찌를 자랑하기도 했다.
“엄마는 순금이 좋다고 했는데 14K를 해왔다”며
유쾌한 농담과 함께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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