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는 혈압 수치가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혈압이 조금 높네요”라는 말, 꽤 자주 듣게 되죠.
생활습관도 바꾸고 운동도 하려고 하지만, 식단에서 가장 먼저 조절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혈관을 지키는 음식 선택입니다. 먹는 것만 잘 바꿔도 혈압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아침에 ‘귀리’ 한 숟가락, 혈압이 달라진다
귀리는 혈관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입니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혈관 벽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걸 막아주고, 꾸준히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 발표에 따르면 귀리 섭취가 수축기 혈압을 평균 5mmHg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에 오트밀이나 귀리죽으로 간단히 챙겨먹는 습관만으로도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바나나는 달지만 혈압에는 ‘약’입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꼭 챙겨야 할 미네랄 중 하나는 ‘칼륨’입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고 혈관 수축을 막아줍니다. 바나나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아 하루 한두 개만 먹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짜게 먹는 한국인에게 바나나는 염분 균형을 잡아주는 천연 조절제 같은 존재입니다. 단, 당이 많아 하루 1개 정도로 양 조절은 필요합니다.
3. 토마토 속 라이코펜, 혈압 낮추는 자연 치료제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라이코펜은 혈압 상승을 막고, 혈관의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서 토마토 주스를 8주 이상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혈압 수치가 뚜렷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높아져 더 좋습니다.
혈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특히 40대 이후는 조용히 시작되는 고혈압의 위험 구간입니다.
그렇기에 별다른 약이나 시술보다도 먼저, 매일 먹는 음식부터 바꾸는 일상 습관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 오늘 장을 보신다면 이 세 가지 식재료부터 장바구니에 꼭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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