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향후 3년 내 완성 가능한 공격형 원자력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I’가 화제다. 한국은 이미 디젤잠수함과 대형 원자로 설비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설계·건조·시험 운용 단계를 병행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탁월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주에 건설 중인 ‘문무대왕 연구소’는 육상에서 원자로 기동 시험이 가능한 3차원 테스트 시설로, 본잠 수준의 검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이다. 따라서 미국 허가를 얻는 조건만 충족한다면, 한국은 첨단 공격형 원잠을 단 3년 내로 건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반도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방어 가능
장보고-III 배치-III는 단지 한반도의 안보를 넘어 미국 본토까지 방어 가능한 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은 공격 원잠 49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17척이 필요한 상태다. 북한이 SLBM을 장착한 델타 IV급 전략잠수함을 확보하게 되면, 미군은 헌터-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소 4척을 포함해 총 70척의 공격함대가 필요해진다. 이처럼 미군의 공격 잠수함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이 자체 전력을 보유한다면 한미 간 방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AUKUS와 호주의 전략 공백을 매울 기회
호주의 경우 AUKUS 동맹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원자력 잠수함 인프라가 부족해 미국산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 도입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는 AUKUS 참여국 중 유일하게 공격 잠수함 운용 역량을 갖추지 못한 국가로 지적된다. 이와 달리 한국은 곧장 잠수함 건조가 가능하며, 자체 운용 역량과 검증 능력을 갖췄다. 따라서 한국이 공격 원잠을 보유하게 되면, 미국과 AUKUS 내 동맹 간 전략적 공백을 해소하고, 동맹 내 새롭고 안정적인 방위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는 시점이다.

원자력 인프라 ‘완벽’, 경주에서도 기동 검증
한국은 이미 세계 수준의 원자로 설비와 원자력 차체 제작 능력을 보유한다. 특히 경주의 ‘문무대왕 연구소’는 육상 기반 원자로 실험을 위한 3차원 테스트 시설로, 미 해군 스타일의 원자로 안전성·내구성을 검증하는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보고-III’의 원자로 설계 안정성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으며, 잠수함 건조 기간을 단축시키는 핵심 동력이 된다.

미국의 허가만 있으면 현실화 가능한 시나리오
현재 한국의 방산·원자력 역량은 미국이 통제하는 핵기술이전에 관한 규제만 해결된다면, 곧장 공격 원잠 건조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측이 이를 허용한다면, 한국은 자체 원자로 기반의 공격형 원잠을 독립적으로 건조·검증·시험 운용까지 3년 내에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전력 품질과 수량 면에서 미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용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전략적·안보적 파급 효과
장보고-III 배치-III의 보유는 한미 동맹 내 침투 및 억지력 측면에서 큰 전환점을 열 수 있다. 북한 SLBM에 대응하기 위한 한반도 내 전략 억지 태세가 강화되며, 미국은 한미 연합 차원에서 공격 원잠의 중복 배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호주의 공격잠수함 공백 문제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자체 보유는 AUKUS 동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인도·태평양 전략자산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어, 지역 안정과 신뢰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