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한국은 항공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기술인 ‘K‑온 디바이스(K‑ON Device)’를 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성능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전투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인공지능이 지원함으로써 공중전의 근본 틀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곧 한국이 차세대 항공 전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기술 주권 선언과도 같다.

KF‑21 ‘보라매’에 탑재된 AI 사령관
자체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에 장착되는 K‑온 디바이스는 조종사에게 새로운 전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전투기에서 조종사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위협을 판단하고, 무기 선택과 공격 타이밍을 결정하는 중압을 떠안았다.
반면 이 디바이스는 실시간으로 적의 행동을 예측하고, 위협 수준과 무기 활용 우선순위를 AI가 판단해 제안한다. 결과적으로 조종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전략적 판단과 기동 수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자율 임무 수행 능력 확보
현대 공중전에서 전파 교란과 전자전은 기체 시스템의 효율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하지만 K‑온 디바이스는 자체 연산 능력을 기반으로 외부 통신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다.
즉, 조종사가 적의 전파 방해에도 독자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해 전투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자율 운영 능력은 미래 전장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며, 한국의 기술 성취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인기와 함께하는 복합 작전 전략
K‑ON 디바이스는 단일 전투기를 넘어 유무인 복합 작전(MUM‑T)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KF‑21이 무인기와 체계적으로 연계될 경우, AI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통합하고, 표적 판별·우선순위 조정·협업 명령을 생성해 조종사의 작전 부담을 최소화한다.
덕분에 한 기체 안에서 여러 임무를 병행하는 고난도 작전이 가능해져 전투기의 생존성과 효율성 모두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한국, 미래 항공전의 주도권 확보
K‑온 디바이스의 상용화는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무기 시장의 판도를 흔들 만한 변화다. 단순히 KF‑21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미래 전투 환경에서의 한국 중심 작전 방식을 제시하며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가 된다.
조만간 우리가 직접 조종하는 전투기뿐 아니라, AI 시스템을 탑재한 항공기들이 복합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한국은 항공전 분야에서 한층 높은 수준의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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