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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늦잠 또는 낮잠, 심장 질환·뇌 질환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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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이 권장된다. 이는 그동안 수행된 여러 연구에 의해 뒷받침된다.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7~9시간의 범위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 현대인의 상당수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지 못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불면증으로 내원한 환자만 해도 약 75만 명이다.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면 부족은 하루이틀 정도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문제로 인해 수면 부족이 반복될 경우, 누적될수록 위험해진다.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한 약간의 잠 보충이 이러한 건강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부족과 심장·뇌 질환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신체 및 정신의 회복 과정을 거친다. 일종의 재정비 과정인 셈이다. 이 때문에 잠이 부족할 경우, 재정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로 다시 일과를 시작하는 일이 반복된다.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고, 대사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혈압이 높은 상태를 유발해 심장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뇌 기능의 정비도 영향을 받는다. 염증 반응은 뇌에도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경 세포 손상이 초래된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되면 신경 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일이 반복돼, 일상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심해질 경우 퇴행성 뇌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보편적으로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할 경우 이러한 위험들이 부각된다.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최대 20~30% 높아질 수 있다.

주말 잠 보충의 장기적 영향

수면 부족은 본인이 의도적으로 잠을 줄임으로써 나타나기도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경우도 많다. 과도한 스케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잠을 충분히 자기 어려운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조금씩이라도 잠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매일 7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경우를 ‘수면 부족’으로 정의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로부터 9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제공받아, 약 14년 동안의 그들의 건강상 문제 발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 결과를 7시간 미만의 ‘수면 부족 그룹’과 ‘정상 수면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면 부족 여부와 무관하게 주말을 이용해 평소보다 많이 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약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부족’으로 분류된 그룹 내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났다. 평소 수면이 부족했으나 주말에 더 많이 잠을 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0% 가량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에 한해서는 남성과 여성 간 차이는 없었다.

주말 잠 보충, 주의해야 할 점

위의 연구 결과는 평소 수면 부족을 겪고 있더라도, 휴일 등 여유가 있는 날을 이용해 잠을 보충하면 건강상 불이익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만여 명에 해당하는 결과지만, 어느 정도 보편성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주말 등을 이용해 잠을 보충할 경우,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거나 낮잠을 자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 경우 잠에 관련된 생체 시계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늦은 기상과 낮잠은 다시 평일이 왔을 때 해당 시간에 다시 잠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족한 잠을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만 보충하는 게 좋다. 매일 2시간씩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주말에 5일치 10시간을 몰아서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너무 과도하게 잠을 잘 경우, 도리어 두통이나 우울감 같은 문제를 동반할 우려도 있다.

또한, 잠은 단순히 ‘양’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평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채우고 있음에도 만성피로 등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수면의 ‘질’이 부족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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