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또다시 공식 행사 40분 지각…“교통 정체” 해명에도 비판 여론 확산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이 또 한 번 공식 일정에 지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월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더 시그널’ 행사에서 그는 예정 시간보다 40분 늦은 7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지드래곤은 래핑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지만, 소속사는 “퇴근 시간대와 비로 인해 교통 정체가 심각했다”며 “불가피하게 도착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반복되는 지각 논란, 현장 불편과 아쉬운 대처
지드래곤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위버맨쉬 인 코리아’ 첫날에도 공연 시작이 1시간 13분(73분)이나 지연돼 팬들의 불만이 폭주한 바 있다. 당시 주최 측은 기상 악화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틀 연속 공연 지연으로 논란이 컸다.
이번 하이볼 론칭 행사에서도 호텔 인근 교통이 극심하게 혼잡해졌고, 일부 호텔 이용객들은 행사로 인해 불편을 호소했다. 현장에서는 “스타의 등장에 맞춰 교통이 통제된 것 아니냐”, “팬과 미디어, 관계자 모두 기다리게 만든 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21.

“교통 때문” 해명에도 싸늘한 여론
지드래곤 측은 “퇴근 시간대와 비, 교통 체증이 겹쳐 불가피하게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지각도 스타일?”, “기부한 날에 이건 좀…”, “팬들 시간도 소중하다” 등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행사장에 올 때 교통 상황을 감안해 미리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반복되는 지각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팬들은 “교통 상황이 안 좋았다면 어쩔 수 없었을 것”, “관계자가 설명했으니 반복 해명은 필요 없었을 수도 있다”며 옹호했지만, 대다수는 “공식 일정에 반복적으로 늦는 건 아티스트로서 책임감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기부 소식도 빛 바랜 하루
이날 지드래곤은 행사에 앞서 청소년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8억 8천만 원을 기부했다. 저스피스 재단 명예이사장 자격으로 “모두가 동참하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연이은 공식 일정 지연과 현장 대응 논란으로 기부 소식마저 빛이 바랬다는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
지드래곤의 기부는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만, 공식 일정에서의 시간 약속과 팬, 관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긍정적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반복되는 지각, 대중적 이미지에 영향
지드래곤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무대 위에서는 완벽한 퍼포먼스와 독보적 스타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공식 일정에서의 반복적인 지각과 그에 대한 해명 방식은 팬덤과 대중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타의 영향력이 큰 만큼, 시간 약속과 현장 매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지각은 단순한 개인 일정이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와 관계자, 팬들이 기다리는 공식 행사였다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거세다. “스타의 스타일이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와 프로정신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타의 책임, 시간 약속과 팬 배려가 기본
지드래곤의 이번 지각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월드스타로서의 책임감과 프로페셔널리즘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공식 일정에 대한 시간 약속과 팬, 관계자에 대한 배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는 보다 신중한 일정 관리와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크다.
지드래곤이 앞으로도 음악과 예술,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이어가려면, 무대 밖에서의 태도와 약속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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